'금쪽같은' 선택적 함구증 금쪽이, 드디어 입 열었다 "엄마와 얘기하고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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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가 입을 열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엄마 뒤에 숨어 사는 선택적 함구증 예비 중1 아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해야할 몫을 엄마가 다하고 있어서 과잉육아인 거다. 아이의 내면을 성장시켜줘야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금쪽이는 선택적 함구증의 긴 침묵을 깨고 제작진과 인터뷰에 나섰고 "엄마와 말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해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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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금쪽이가 입을 열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엄마 뒤에 숨어 사는 선택적 함구증 예비 중1 아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금쪽이는 생애 처음으로 짜장라면 끓이기에 도전했다. 하지만 엄마는 금쪽이의 곁을 떠나지 않고 계속 옆에 붙어 있었다. 급기야 제작진이 엄마의 참견을 말렸고 그 후에야 금쪽이는 홀로 요리를 시작했다.
금쪽이는 짜장라면 조리법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라면을 끓였고 결국 짜장라면을 망쳐버렸다. 오은영 박사는 "설명서를 읽고 그대로 따라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가 학습지를 풀면 문제 의도는 잘 파악할 거다. 하지만 그 보다 쉬운 일상생활의 기능은 정말 해본 적이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몰라서 묻는 게 아니라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없는거다. 자립능력을 사용하지 않으면 점점 퇴화될 거다. 그래서 힘들 때 유아처럼 징징하고 아기 말투를 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사회 성숙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은영 박사는 "퇴행된 상태로 있어야 본인도 편할 거다. 그래야 압박을 덜 받기 때문이다. 심정적으로는 6학년 수준이 아니라 스스로 어린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해야할 몫을 엄마가 다하고 있어서 과잉육아인 거다. 아이의 내면을 성장시켜줘야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엄마는 금쪽이에게 혼자 장보기 미션에 도전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금쪽이는 얼굴을 가리고 못하겠다고 반항했다. 엄마는 재촉하는 대신 금쪽이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30분이 지나자 외할머니가 나섰다.
외할머니는 "사과주세요 하면 아저씨가 담아준다"라며 "아휴 바보 멍청이"라고 자극하기 시작했다. 답답한 마음에 재촉하기 시작한 것. 외할머니는 "할머니 속 터지는 꼴 보고 싶냐"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엄마는 "애 좀 기다려줘야한다"라며 "옆에서 자꾸 그러면 더 하기 싫어한다"라고 말했다.
외할머니는 "평생 그러고 살아라"라며 "갑시다. 틀렸다"라며 제작진에게 촬영을 하지 말자고 말했다. 재촉하는 외할머니와 기다리는 엄마 사이에서 시간이 흘렀고 금쪽이는 2시간이 지나서야 일어섰다.
금쪽이는 처음으로 홀로 시장으로 향했다. 금쪽이는 사과를 봤지만 가게 사장님에게 말을 하지 못하고 서성거리기만 했다. 금쪽이는 20분 동안 주위만 맴돌다가 돈을 꺼냈고 사과를 사겠다고 말했다. 결국 금쪽이는 사과를 구매했다. 금쪽이는 사과를 들고 엄마를 만났고 자신감이 붙어서 미소를 보였다.
정형돈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편의점에 가서 우유 하나 사오라고 해도 힘들었을 거다. 가족들이 마음을 움직여서 대견하다"라고 말했다. 장영란은 "금쪽이가 뭔가 해냈다는 표정이 보인다"라고 함께 기뻐했다.
한편, 이날 금쪽이는 선택적 함구증의 긴 침묵을 깨고 제작진과 인터뷰에 나섰고 "엄마와 말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해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hoisoly@osen.co.kr
[사진]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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