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8회 홈런 허용했지만, 역전은 없다...'4안타 4타점' 65억 포수 "역전 여지를 주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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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 박동원이 4안타 4타점 맹타로 승리에 앞장섰다.
LG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원정 경기에서 11-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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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박동원이 4안타 4타점 맹타로 승리에 앞장섰다.
LG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원정 경기에서 11-7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역전패로 침울했던 LG는 연패를 탈출하고, 2위 삼성과 승차를 3.5경기 차이로 좁혔다.
박동원은 6번 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연거푸 적시타를 때려냈다.
박동원은 2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4연타석 안타를 때렸다. 4회 문보경, 오지환의 연속 홈런으로 2-2 동점이 되고, 2사 후 박동원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현수도 우전 안타를 때려 1,2루가 됐으나 최원영이 뜬공으로 아웃됐다.
2-2 동점인 6회 결정적인 안타를 때렸다. 문보경의 안타와 오지환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였다. 박동원은 엄상백 상대로 좌측 2타점 2루타를 때려 4-2로 리드를 잡았다. 전력질주로 2루까지 달렸고 슬라이딩으로 세이프 됐다. LG는 6회 6득점 빅이닝으로 8-2로 달아났다.
그러나 LG는 6회 문상철에게 투런 홈런, 7회 로하스의 솔로 홈런, 8회 오윤석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8-6으로 추격을 당했다.
9회 오스틴의 중전 안타, 문보경의 좌전 안타, 오지환의 3루쪽 기습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2타점을 올리며 10-6으로 달아났다. 11-6까지 점수 차를 벌려 9회말 마무리 유영찬을 아끼고, 신예 이종준이 등판해 경기를 매조지했다.
박동원은 경기 후 "너무 중요한 상황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행복한 하루를 보낸 것 같다. (찬스에서) 어떻게든 외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도록, 타점을 할 수 있는 것을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공을 잘 기다린 것도 있었고, 그러다 보니까 외야로 보낼 수 있는 코스의 공이 와서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LG는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한터라 이날 반드시 승리가 절실했다. 28일 4-1로 앞서다 8회 홈런 2방(오윤석, 황재균)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해 연장 10회 패배했다. 29일에는 5-3으로 앞선 8회 오재일에게 솔로포를 맞고 1사 만루에서 로하스에게 역전 3타점 2루타를 맞으며 결국 7-8로 패배했다. 이날도 8-2로 여유있게 앞서다 6회말 문상철 투런, 7회말 로하스 솔로, 8회말 오윤석 솔로를 홈런이 터지면서 8-6까지 쫓겼다.
6회에 이어 2점 차로 추격당한 9회 연거푸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박동원의 활약이 빛났다. 박동원은 "KT가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갑자기 7월, 8월부터 너무 달린다. 너무 무섭다. 그래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 역전을 당했지만, 오늘은 역전을 할 수 있는 기회나 여지를 만들 수 없도록 우리가 좀 더 치고 나가야겠다 생각했다. 우리 선수들이 다들 잘해줘서 오늘은 따라오기 힘들 정도로 상황이 나와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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