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훔친다고?'…다리 위 떨어지려던 사람 가방 훔친 절도범

신수정 2024. 8. 3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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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에 있던 다른 사람의 가방을 훔친 절도범이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경찰은 다리 위의 가방 주인이 수난구조대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는 소식을 듣고 방향을 틀어 곧바로 절도범 추격을 시작했다.

절도범을 잡는데 큰 활약을 한 의인은 매체에 "급박한 상황으로 보였다. 자전거가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 버리면 경찰이 쫓기가 어려울 거라고 판단했다. 경찰이 쫓는 사람이면 범죄 혐의점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뒤쫓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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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다리 위에 있던 다른 사람의 가방을 훔친 절도범이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다리 위에 있던 다른 사람의 가방을 훔친 절도범이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사진은 절도범이 가방을 훔치는 장면. [사진=유튜브 채널 'KBS']

30일 KBS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1시 30분께 경찰은 '마포대교에서 떨어지려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중이었다. 그러다 또 한 통의 무전을 받았는데, 이는 누군가 다리 위에서 떨어지려는 사람의 가방을 훔쳐 자전거를 타고 달아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가 바닥에 놓여 있는 가방을 주운 뒤 그대로 도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리 위에 있던 다른 사람의 가방을 훔친 절도범이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사진은 절도범이 도망가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KBS']

경찰은 다리 위의 가방 주인이 수난구조대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는 소식을 듣고 방향을 틀어 곧바로 절도범 추격을 시작했다. 이들은 순찰차 2대와 도보로, 심지어 따릉이까지 타고 추격전을 벌였으나, 자전거를 탄 절도범은 경찰의 정차 요구도 무시하고 빠른 속도로 도주를 계속했다.

이후 절도범은 순찰차가 들어가기 힘든 좁은 골목으로 달아났고, 더욱 격차가 벌어지려는 찰나 의인이 등장했다. 오토바이를 탄 한 시민이 빠르게 절도범에 따라붙었다.

다리 위에 있던 다른 사람의 가방을 훔친 절도범이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사진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절도범의 추격을 막아낸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KBS']

순찰차가 차를 돌리는 사이 오토바이를 탄 한 시민이 빠르게 절도범에 따라붙은 뒤 앞을 가로막았고, 그제야 절도범은 도주를 멈췄다.

구조된 가방 주인은 무사히 가방을 돌려받았으며, 절도범은 현장에서 체포돼 구속 송치됐다.

다리 위에 있던 다른 사람의 가방을 훔친 절도범이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사진은 오토바이 운전자. [사진=유튜브 채널 'KBS']

절도범을 잡는데 큰 활약을 한 의인은 매체에 "급박한 상황으로 보였다. 자전거가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 버리면 경찰이 쫓기가 어려울 거라고 판단했다. 경찰이 쫓는 사람이면 범죄 혐의점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뒤쫓았다"고 밝혔다. 이에 마포경찰서는 지난 28일 이 의인에서 표창장을 수여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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