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기록원 "산청군 관련 민간기록물 찾습니다"

2024년 지역기록화 사업 대상지로 '산청군' 결정
9월2~10월18일 산청군 관련 기록물 수집공모전

경상남도기록원, 산청군 관련 민간기록물 수집공모전 포스터.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상남도기록원은 2024년 인구감소대응 시급 지역 중 하나인 산청군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기록화 사업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인구감소지역은 인구 유출이 심화하고 있는 한편 고령인구 비중이 높아져 지역 활력이 저하되고, 지역 내외 경제 편차(정주환경의 불균형)가 심화하는 곳으로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 89개 지역이 지정되어 있다.

경남기록원은 인구감소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지금, 기록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지역이 겪고 있는 실제 경험과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해당 지역만의 가치를 발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상 지역으로 선정된 산청군의 역사를 정리하고, 주요 기록화 주제로 '사람을 살리는 산청군'을 선정하여 주제별로 기록물을 수집 또는 기록화 할 계획이다.

수집은 직접 수집과 공모 방식으로 나뉘며, 공모의 경우 산청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산청을 생각하고, 기억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 주제는 '산청 역사 속, 나의 자리'이며, 9월 2일부터 10월 18일까지 접수한다.

참가 대상은 산청 관련 기록물을 소장한 전 국민이며, 2000년 이전 산청의 발전상, 변화, 생활상 등을 볼 수 있는 기록물이면 된다.

접수는 직접 방문, 우편, 전자우편 모두 가능하며 ,방문 접수는 산청군청 행정과와 경상남도기록원 기록보존과(오전 9시~오후 6시, 토·일·공휴일은 제외)로 하면 된다.

제출 자료는 경남도청, 경상남도기록원 및 산청군청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거나 산청 기록공모전 접수처(02-318-4001)로 문의하면 된다.

공모한 기록물은 학생과 일반으로 나눠 심사하고, 대상(경상남도지사상 각 1명), 최우수·우수(산청군수상 각 10명), 입선(참가기념품 증정)으로 시상할 예정이다.

응모한 기록물 중 입상작으로 선정된 경우엔 기록물 원본을 경상남도기록원에 기증해야 한다.

김태희 경상남도기록원장은 "기록을 관리하고 남기는 궁극적인 목적은 기록을 통해 당대 사회상을 재현하는 것으로, 민간기록물은 지역 주민 스스로 공동체에 대한 기억을 보존하고 지역민의 지역 정체성과 지역 활성화를 제고하여 지역의 새로운 문화적 가치 창출,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경남도의 중요기록물을 수집 관리하는 것을 넘어 지역민에게 기록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