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만 당했나” 성범죄 딥페이크 최다표적 피해자 80% 한국가수, “나도 인격살인?” 불안 확산[MD이슈](종합)

곽명동 기자 2024. 8. 3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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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트와이스가 딥페이크 영상물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또 다른 가수 피해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30일 공식 입장을 내고 "최근 당사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AI 기반 합성) 영상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알렸다.

소속사는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현재 관련 자료를 모두 수집하고 있는 바, 전문 법무법인과 함께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아티스트의 권익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를 절대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가요계에서는 트와이스 외에도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 ‘시큐리티 히어로’가 지난해 7~8월 딥페이크 사이트 등에 올라온 영상물 9만 5,820건을 분석한 결과, 성착취물에 등장한 개인 중 53%가 한국인이었고, 특히 최다 표적이 된 10명 중 8명이 한국 가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가장 많은 딥페이크 영상에 등장해 피해를 입은 가수는 약 1,600 건의 표적이 됐고, 누적 조회수는 561만 회에 달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딥페이크 음란물을 만들어 유포하는 텔레그램 기반 네트워크가 적발됐다는 건, 한국이 세계적 문제의 진앙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BBC도 "한국이 딥페이크 음란물 비상사태에 직면했다"면서 "만연한 성희롱 문화 속에서 기술 산업 발전이 디지털 성범죄의 폭발적 증가를 불러왔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피해가 확산되자 검찰이 칼을 빼들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29일 사진과 음란물을 합성해 허위 영상물을 제작·배포하는 딥페이크(deepfake) 범죄를 '사회적 인격 살인'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

[이하 JYP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안녕하세요, JYP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최근 당사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AI 기반 합성) 영상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현재 관련 자료를 모두 수집하고 있는 바, 전문 법무법인과 함께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티스트의 권익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를 절대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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