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22년 만의' 결별→'맨유 성골유스', 나폴리 입단...'스코틀랜드 국대 MF' 조합 완성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성골유스' 스콧 맥토미니가 SSC 나폴리로 이적했다.
나폴리는 3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맥토미니가 우리 팀원이 돼 자랑스럽다. 나폴리는 맨유로부터 맥토미니의 완전 이적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나폴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수의 포지션을 보강하고 있다. 중원 강화를 위해 콘테 감독은 맨유의 맥토미니를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했다.
맥토미니는 스코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로 단단한 피지컬과 많은 활동량,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쌓으며 클러치 능력까지 갖추게 됐다.
맥토미니는 맨유 '성골유스' 출신이다. 2002년 5살에 맨유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맥토미니는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2016-17시즌 1군 데뷔전을 치렀고 2017-18시즌 로테이션 멤버로 자리 잡았다.
2018-19시즌부터 맨유의 주전으로 올라섰다. 2020-21시즌에는 49경기를 소화하며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점점 단점도 부각됐다. 볼 터치, 전진 패스 등 기본기에서 투박함을 드러내며 기복을 보였다.
2022-23시즌 빌드업을 중요시하는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맥토미니는 주전에서 밀려났다. 지난 시즌 주전 미드필더의 부상으로 43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했지만 미드필더로서의 능력은 퇴보했다.
결국 맨유는 맥토미니의 매각을 고려했다. 다른 구단들은 맥토미니에게 관심을 가졌다. 갈라타사라이와 풀럼이 관심을 드러냈지만 나폴리가 3000만 유로(약 446억원)를 맨유에 제안하며 맥토미니를 품었다.
이로써 2002년 맨유에 입단했던 맥토미니는 약 22년 만에 맨유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맨유는 맥토미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파리 셍제르망(PSG)에서 활약했던 마누엘 우가르테를 영입했다.
나폴리는 맥토미니 영입을 확정한 뒤 한 명의 미드필더를 더 영입했다. 첼시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뛰었던 빌리 길모어를 데려왔다. 나폴리의 중원은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2명이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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