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용태 "尹에 감정없다는 한동훈 말, 애증도 없다는 건지 해석 어려워"

박태훈 선임기자 2024. 8. 3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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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대표의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아무 감정 없다"고 한 표현에 대해 오해를 낳을 소지가 있다며 아쉬워했다.

김 의원은 30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한 대표 말에 여러 의미가 있는 것 같다는 지적에 "보통 사람 관계에서의 애증(愛憎), 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감정이 없는 상태로 가면 좀 문제가 정말 있을 수도 있는 관계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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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를 마치고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8.3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대표의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아무 감정 없다"고 한 표현에 대해 오해를 낳을 소지가 있다며 아쉬워했다.

김 의원은 30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한 대표 말에 여러 의미가 있는 것 같다는 지적에 "보통 사람 관계에서의 애증(愛憎), 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감정이 없는 상태로 가면 좀 문제가 정말 있을 수도 있는 관계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상태의 '아무 감정이 없다'라고 말한 것인지 당정 갈등 프레임, 틈만 나면 싸움 붙이고 싶어 하는 그런 것에 노파심에서 말한 것인지는 조금 봐야 할 것 같다"고 '감정이 없다'가 괜찮은 사이, 유감이 없다, 무미건조한 관계 등 어떤 뜻이 담겨 있는지는 조금 더 지켜볼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가 연찬회 때 복지부 장관, 교육부 장관이 의대 입학정원 증원 등에 대해 보고할 때 '다른 용무'를 이유로 자리를 떠난 것에 대해 김 의원은 "제 개인적인 생각은 계셨다면 더 좋았다"며 "대표가 SNS, 언론을 통해 제시한 안이 나름대로 합리적인 안이었던 것 같은데 의원들하고 교류가 없었지 않는가, 그래서 자리를 함께해 의원들과 이야기를 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고 에둘러 한 대표를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를 마친 뒤 기자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고 하자 "저는 아무 감정 없다"고 반박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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