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자는 '한숨', 은행은 '룰루랄라'...예대금리차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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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대 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전 달 대비 축소됐습니다.
오늘(3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7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 정책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0.434%p로, 6월의 0.514%p에 비해 0.08%p 떨어졌습니다.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란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대출) 상품들을 제외한 대출 신규취급액의 평균 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값으로, 가계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은행이 가져가는 이익이 커집니다.
5대 시중은행 중 예대마진이 가장 큰 곳은 NH농협은행(0.85%p)이었습니다. 이어 하나은행이 0.53%p, KB국민은행이 0.44%p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6월 대비 예대마진이 두 배 이상 줄어들며 각각 0.2%p, 0.15%p를 기록했습니다.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가계 예대금리차도 평균 1.36%p를 기록하며 전 달 대비 0.15%p 감소했습니다. 토스뱅크가 전달보다 0.51%p 줄어든 2.18%p를 기록하며 인뱅 3사 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0.04%p 줄어든 1.09%p, 케이뱅크는 0.09%p 소폭 늘며 0.82%p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예대마진 축소는 한국은행이 오늘(30일) 발표한 '신규취급액 기준 7월 예금은행의 예대금리차'에서도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전체 예금은행들의 예대금리차는 1.14%p로 6월(1.2%p)보다 0.06%p 줄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효과가 7월 통계에는 안 나타났다"며 "대출금리 인상 효과가 8월 수치에는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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