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최대어 원투펀치 출격’ U-18 韓 대표팀, 결전의 땅 대만으로…박계원 감독 “정현우, 정우주 컨디션 좋다”

최민우 기자 2024. 8. 3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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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원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결전의 땅 대만 타이베이로 떠난다.

박계원 감독은 "정현우와 정우주 모두 컨디션이 좋다. 정현우는 준비를 잘 해왔더라. 구속도 150km까지 나왔다. 정우주도 페이스가 좋다. 이 둘을 중심으로 마운드를 운영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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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주(왼쪽)와 정현우가 18세 이하 청소년 야구 대표팀에서 원투펀치를 이룬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박계원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결전의 땅 대만 타이베이로 떠난다.

한국은 3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한국은 대만과 태국, 파키스탄 등과 A조에 속해 있다. 오는 9월 2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조별 예선을 치르며, 각조 2위까지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일본과 홍콩, 필리핀, 스리랑카 등은 B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지난 22일부터 부산에 모여 강화 훈련을 시작했다. 부산 과학기술대학교와 NC 다이노스 퓨처스팀, KBSA리그 올스타팀,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조직력을 다졌다. 선수들을 직접 체크한 박계원 감독은 “부상 선수들도 한 명도 없고, 연습 경기를 치러보니 팀워크도 잘 맞았다. 2군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 밀릴 줄 알았는데, 오히려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 투수도 안정적이었고, 타자들의 컨디션도 좋았다”며 선수들의 기량에 만족스러워했다.

대표팀에는 고교야구를 대표하는 유망주들이 대거 합류했다. 정현우와 김태형(이상 덕수고), 정우주와 이호민(이상 전주고), 배찬승(대구고), 김동현(서울고), 김서진(충훈고), 박건우(충암고) 등 8명으로 투수진을 꾸렸다. 내야는 박준순과 배승수(이상 덕수고), 염승원(휘문고), 심재훈(유신고), 박재현(인천고)이 지킨다. 외야는 함수호(대구상원고), 이원준(부산고), 오재원(유신고)로 꾸린다. 포수는 이율예(강릉고)와 박재엽(부산고)가 선발됐다.

▲18세 이하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강승영 수석코치, 박계원 감독, 송민수 투수 코치, 정호진 배터리 코치(왼쪽부터)가 우승을 다짐했다.

코칭스태프는 박계원 감독과 강승영 수석코치(물금고 감독), 송민수 투수 코치(장충고 감독), 정호진 배터리코치(마산용마고 코치)로 꾸려졌다.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후보인 정현우(덕수고)와 정우주(전주고)가 원투펀치를 이룬다. 정현우와 정우주 모두 대표팀 합류 전 치러진 대통령배 대회에서 등판하지 않으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박계원 감독은 “정현우와 정우주 모두 컨디션이 좋다. 정현우는 준비를 잘 해왔더라. 구속도 150km까지 나왔다. 정우주도 페이스가 좋다. 이 둘을 중심으로 마운드를 운영할 계획이다”고 했다.

박계원 감독은 대만과 일본을 가장 경계했다. 조별 예선 첫 상대인 대만전에서는 홈 텃세도 주의해야 한다. 박계원 감독은 “각조 2위까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때문에 첫 경기인 대만전이 중요할 것 같다. 홈 어드밴티지도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 점을 주의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슈퍼라운드에 오른다면, 일본전에도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에게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것도 당부했다. 박계원 감독은 “나라를 대표해서 대회에 나간다. 선수들도 태그마크의 무게감을 알아야 한다. 선수들에게 ‘절대로 행동을 가볍게 하지 말라’고 한다. 어디에서든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8년 일본 미야자키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박계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번째 아시아 정상 등극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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