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 얼마 들까…사과 23%↓·배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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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폭염으로 치솟은 채소류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어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일부 품목 상승세에도 한우, 사과 등의 가격은 전년보다 낮아 차례상 물가는 안정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전년보다 2배 이상 올랐던 사과는 10개에 2만 5622원으로 전년 대비 22.6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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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차례상 비용 30만 원 안팎으로…성수품 17만 톤 투입"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추석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폭염으로 치솟은 채소류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어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일부 품목 상승세에도 한우, 사과 등의 가격은 전년보다 낮아 차례상 물가는 안정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배추 1포기의 소매가는 6455원으로 전년(5766원)보다 11.95% 올랐다.
무는 1개에 3718원, 시금치는 100g에 4110원으로 전년(2680원, 2427원)보다 38.73%, 69.34% 각각 상승했다.
최근 한 달여간 폭염이 이어지면서 더위에 약한 채소류 등의 공급이 감소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반면 한우, 육계와 사과 등은 하락세다.
한우 등심 1+등급 100g은 9839원, 안심은 1만 3713원으로 전년보다 10.5%, 1.0% 각각 하락했다. 육계는 ㎏당 5851원으로 전년보다 6.2% 내렸다.
올해 1분기 전년보다 2배 이상 올랐던 사과는 10개에 2만 5622원으로 전년 대비 22.6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사과는 올해 생산분이 계속해서 시장에 공급되면서 전주보다도 7%가량 가격이 더 하락했다.
최근 소비자단체협의회가 조사한 추석 제수비용은 평균 32만 8950원으로 지난해보다 1.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태별 제사용품 평균 구입비는 전통시장 22만 6585원, 일반슈퍼 24만 4723원, SSM 29만 4054원, 대형마트 30만 5185원, 백화점 40만 4559원 등이었다.
정부는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을 30만 원 안팎으로 안정화시킬 계획이다.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고 수준인 17만 톤 규모로 공급해 2021년 추석 당시 차례상 비용(29만 7804원)과 근접한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또 정부는 700억 원을 투입해 할인 지원에 나선다. 기존 1만 원이었던 온오프라인 마트 업체별 주당 한도를 2만 원으로 확대하고, 자체 할인과 정부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산물은 최대 40~50%, 수산물은 최대 60%까지 할인해 체감 가격을 낮춘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추석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기상 여건이 호전되면서 추석 성수품의 수급은 안정될 전망"이라며 "추석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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