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최초’ 심해잠수사…“국민과 전우 생명 지키겠다” 포부
[앵커]
바다 속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해군 해난구조전대, SSU의 첫 여군 심해잠수사가 배출됐습니다.
극한의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심해잠수사가 된 문희우 중위는 국민과 전우의 생명을 지키는 해난구조 전문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잠수 중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생환 훈련과 2명이 조를 이뤄 진행되는 수중 탐색 훈련.
지상보다 2~3배의 체력이 필요한 수중 인명 구조 활동은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를 넘나드는 수준입니다.
2022년 해군 소위로 임관한 문희우 중위는 이같은 모든 훈련을 마치고, 첫 여성 심해잠수사가 됐습니다.
해난구조 기본과정 훈련을 수료한 64명의 해군 심해잠수사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기도 합니다.
[문희우/중위/여군 최초 심해잠수사 : "해난구조전대의 일원이 되었다는 사실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구조작전 전문가가 되어 국민과 전우의 생명을 지키고, 해군 구조작전 발전에 기여 하겠습니다."]
체육학과 해양학을 전공한 문 중위는 호위함 대구함 항해사와 해군교육사 군수 담당으로 근무했습니다.
해난구조 기본과정에 지원하면서, 수영 등 훈련에 방해가 될까 봐 머리를 짧게 깎는 등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훈련 첫 주부터 매일 7시간의 수영 훈련과 특수 체조를, 훈련 후반부에는 매일 10km 달리기와 잠수훈련 등을 소화해야 했습니다.
[정영재/원사/심해잠수사 훈련교관 : "계급, 신분, 성별 구분 없이 오로지 정예의 심해잠수사를 양성 목표로 진행됐습니다. 최초로 여군 심해잠수사가 된 문희우 중위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며 힘든 교육과정을 잘 이겨냈습니다."]
이번 수료생 가운데 문 중위를 포함한 30여 명은 최대 91m 까지 잠수하는 능력을 갖추기 위한 추가 교육을 받은 뒤 현장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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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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