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배우고 갑니다” 드래프트리그 참가한 두 ‘아기사자’들의 체험기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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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 나일스에 있는 드래프트리그 마호닝 밸리 스크래퍼스의 홈구장 이스트우드필드.
1999년에 문을 연 이곳은 과거 단기 싱글A에 해당하는 뉴욕-펜실베니아리그 경기가 열렸고 지금은 드래프트리그가 열리는 경기장이 됐다.
전반기는 드래프트 지명 대상 아마추어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며 후반기는 아마추어 자격이 사라진 프로 선수들이 참가한다.
마지막 원정 여섯 경기만 남겨놓고 있는 두 선수에게 마지막으로 한국에 있는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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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 나일스에 있는 드래프트리그 마호닝 밸리 스크래퍼스의 홈구장 이스트우드필드. 1999년에 문을 연 이곳은 과거 단기 싱글A에 해당하는 뉴욕-펜실베니아리그 경기가 열렸고 지금은 드래프트리그가 열리는 경기장이 됐다.
구장 이곳저곳이 낡아 있었고, 필드 곳곳이 울퉁불퉁한 상태였다. 한눈에 봐도 오래된 구장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낡아 보이지만, 막상 뛰어보면 괜찮습니다.”
두 선수의 파견은 2023년 KBO가 발표한 한국 야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레벨업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됐다.
드래프트리그는 지난 2021년 시작됐다. 마이너리그 구조 개편으로 사라진 팀들을 구하기 위한 목적이 큰 리그다. 전반기는 드래프트 지명 대상 아마추어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며 후반기는 아마추어 자격이 사라진 프로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번 시즌 전반기에는 일본에서 스탠포드대학으로 진학한 고교야구 홈런왕 사사키 린타로가 출전해 화제가 됐었다.
2021년 시작 이후 133명의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선수와 70명의 드래프트 미지명 FA 계약 선수를 배출하며 미국 야구 선수들의 ‘취업 사관학교’로 자리 잡았다.
이 리그에서는 선수 성장을 돕기 위해 트랙맨, 시너지, 랩소도와 같은 측정 장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성경은 “내가 던지는 공을 모두 영상을 찍어서 보여주시는데 이런 것을 보며 혼자서 피드백도 가능하고, 한국에 있는 코치님들에게도 질문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도움이 된 점에 대해 말했다.
타자인 이창용도 “타격하는 모습을 360도에서 모두 보면서 내가 어떻게 타격하는지를 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선수 모두 구단의 권유로 이 리그에 참가했다. 시즌 도중 팀을 떠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 김성경은 “돈 주고도 할 수 없는 경험”이라며 너무 좋다고 말했고, 이창용도 “오기를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환경에서 경기해본다는 것 자체가 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창용은 “이런 경험이 앞으로 야구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용은 “처음에 여기 온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부터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처음부터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성경도 “모든 순간이 다 좋았다. 운동 환경이나 분위기 다 좋아서 매일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맞장구를 쳤다.
30일 경기까지 이창용은 33경기에서 타율 0.288 출루율 0.372 장타율 0.504 7홈런 31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 30일 경기도 4번 1루수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기록했다.
김성경은 약간 아쉬웠다. 11경기에서 11 1/3이닝 던지며 11볼넷 13탈삼진 평균자책점 7.15 기록했다. 이날도 8회 등판, 2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성적은 희비가 갈렸지만, 두 선수 모두 소중한 경험치를 쌓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여기서 좋은 경험 하고 가는 만큼 한국에 가서도 지금처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리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다.”(이창용)
“아쉬운 성적이지만, 아쉬운 모습은 여기서 다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한국 가서는 좋은 모습으로 팬 여러분을 찾아뵙겠다.”(김성경)
[나일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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