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광' 외국인 관광객 소비규모 연간 7200억···부산에 소비 집중[부산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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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연안지역을 찾는 외국인들의 방문 목적이 해양관광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최일선 박사팀(지역경제·관광문화연구실)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안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의 전체 상권 규모는 8709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해양관광시장 소비 규모는 7207억 원으로, 전체 상권의 82.8%를 차지해 외국인 소비 대부분이 해양관광 관련 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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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방한 외국인 해양관광소비 지출액 분석
우리나라 연안지역을 찾는 외국인들의 방문 목적이 해양관광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규모도 내국인보다 4배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관광시장 규모는 부산이 가장 컸다.
31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최일선 박사팀(지역경제·관광문화연구실)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안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의 전체 상권 규모는 8709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해양관광시장 소비 규모는 7207억 원으로, 전체 상권의 82.8%를 차지해 외국인 소비 대부분이 해양관광 관련 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의 해양관광은 특정 계절에 집중되지 않고 연중 이어졌다. 가을(29.6%)과 여름(29.4%)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봄(24.0%)과 겨울(16.9%)이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 소비 규모에서는 숙박업종이 3818억 원으로 전체 소비의 53%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이어 소매·유통업종(27.9%), 음식업종(18.9%), 여가 오락업종(0.3%)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과 결제 건수를 기반으로 내국인과 외국인의 1회 평균 결제 금액을 분석한 결과, 내국인 1회 평균 결제금액은 2만3119원이지만 외국인은 8만8512원으로 3.8배나 높았다.
연안 지역별 외국인 해양관광시장 규모는 부산이 3218억 원(44.6%)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 연안이 1819억 원(25.2.%)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인천(10.8%)과 강원(7.7%)이 그 뒤를 이었으나 소비 규모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산 연안에서는 해운대구가 2012억 원으로 높은 소비 비중을 보였다. 부산 내 업종별 소비규모에서는 숙박업이 1490억 원(46.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소매·유통업 1232억 원(38.3%), 음식업 487억 원(15.1%)이 뒤따랐다.
연안지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국적별 소비 비중을 보면 싱가포르(26.9%), 미국(21.2%), 대만(9.8%), 중국(4.6%) 순으로 분석됐다.
KMI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 해양관광시장을 계량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해양관광 목적지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 결과는 향후 지역별 맞춤형 외국인 해양관광 정책 수립과 관련 산업 발전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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