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G 출장정지→복귀 예정'… 롯데 나균안, 마지막 동아줄 잡을까

심규현 기자 2024. 8. 31. 07: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선발 등판 전 음주 논란으로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26)이 복귀한다.

김태형 감독은 30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나균안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확대 엔트리 기간에) 올려야죠. 중간이라도 써야지. 시속 140km 중반의 공을 던진다. 상황에 따라 중간 투수로라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균안은 징계가 끝난 지난 29일 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2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선발 등판 전 음주 논란으로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26)이 복귀한다. 과연 나균안은 마지막 동아줄을 잡을 수 있을까. 

나균안.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30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나균안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확대 엔트리 기간에) 올려야죠. 중간이라도 써야지. 시속 140km 중반의 공을 던진다. 상황에 따라 중간 투수로라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균안은 올 시즌 14경기에 나와 2승7패 평균자책점 9.05로 크게 부진했다. 지난해 성적과 비교하면 엄청난 추락이다.

나균안은 지난해 23경기 출전해 6승8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지 4년만에 드디어 빛을 보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병역 혜택까지 받으면서 찬란한 앞길을 예고했다.

하지만 나균안은 올 시즌 초반 크게 흔들렸다. 구속은 나쁘지 않았으나 제구력이 뒤받쳐 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나균안은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선발투수 찰리 반즈의 좌측 내전근 부상과 5선발 후보들의 연이은 부진 때문이었다.

그러나 나균안은 최악의 방법으로 기회를 날렸다. 나균안은 지난 6월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1.2이닝동안 83구를 던져 8실점 7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2탈삼진으로 크게 부진했다. 

나균안. ⓒ롯데 자이언츠

문제는 나균안이 이 경기를 앞두고 음주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균안이 등판 전 지인과 함께 부산에 있는 식당에서 음주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등판 전 음주 논란에 부진한 투구내용까지 겹치면서 롯데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다다랐다. 결국 롯데 팬들은 이날 마운드를 내려오는 나균안을 향해 야유를 퍼부으며 실망감을 가득 드러냈다. 롯데 구단도 나균안에게 30경기 출장정지라는 철퇴를 내렸다.

나균안은 징계가 끝난 지난 29일 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2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확대엔트리가 시행되는 9월1일, 1군에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나균안을 올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롯데의 현재 최대 고민은 바로 불펜이다. 구승민, 김상수, 진해수가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지만 확실한 상수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하다. 이런 상황 속 나균안이 중간투수에서 활약한다면 롯데에게는 가뭄의 단비가 될 전망이다. 

진해수. ⓒ롯데 자이언츠

기회는 다시 한번 주어졌다. 과연 나균안은 마지막 동아줄을 잡을 수 있을까. 롯데와 본인에게 모두 중요한 한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