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별’이 되기까지 꼬박 10년…신성 “우울증 극복했단 팬 덕분에 포기 못했다”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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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성은 신성(新星)이 되기까지 꼬박 10년이 걸렸다.
신성은 "사실 그때 무대에서 많이 떨었지만 가수로 계속 활동했어서, 불안을 감추고 눈도 좀 더 크게 뜨고 불렀다"며 "이별하는 내용이 담긴 '정녕'이다 보니 가사에 맞게 특유의 슬픈 목소리를 닮아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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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가수 신성은 신성(新星)이 되기까지 꼬박 10년이 걸렸다. ‘사랑의 금메달’(2014)로 데뷔했지만, 주목받지 못했다. 고향(충남 예산)에서 지역 행사에 출연하는 게 고작이었다. 그마저도 행사비를 받지 못하길 일쑤였다. 포기하려던 생각도 무던히 들었다.
길었던 무명은 KBS ‘아침마당’(2020)에 출연하며 끝냈다. 35살에야 찾아온 기회였다. ‘도전 꿈의 무대’로 내리 5연승을 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때부터 팬심이 모이기 시작했다. 당시 뇌졸중 투병 중이었던 아버지와 함께 나왔다.
신성은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30살 중반까지 무명이다 보니 가족들이 만류했다”며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해보겠다고 마음먹은 게 ‘아침마당’이었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꿈꾼 가수의 꿈을 내가 이루겠단 다짐도 있었다.
‘아침마당’ 이후 곧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2020)에서 출연했다. 장윤정에게 ‘가습기 보이스’라는 애칭을 얻었지만, 톱7에 들진 못했다. ‘커리어 하이’를 찍을 수 있는 ‘느낌표’가 필요했다. 고심 끝에 나간 MBN ‘불타는 트롯맨’(2022)까지 나갔다. 준우승을 차지했다.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신성은 “팬들이 경연 프로그램에 한 번만 더 나가서 날개를 달았으면 좋겠다고 염원했다”며 “경연 프로그램을 치르는 게 너무 힘들어 공고 떴을 때는 생각도 안 했는데 결과적으로 잘 나갔다”고 말했다.
신성은 정통 트로트에서 세미 트로트까지 고루 소화가 가능하다. ‘누가 울어’(배호)에선 특유의 저음이, ‘빈 지게’(남진), ‘녹슬은 기찻길’(나훈아)과 같은 곡에선 고즈넉한 목소리가 돋보인다. ‘못 먹어도 GO’와 같은 격렬한 댄스 트로트도 가능하다.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조항조의 ‘정녕’(조항조)이다. ‘불타는 트롯맨’에서 유튜브 조회수 277만회가 나올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박현빈은 “(경연자가 아닌) 초대 가수가 왔다”고 추켜세웠다. 원곡자 조항조 역시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하트로 화답했다.
신성은 “사실 그때 무대에서 많이 떨었지만 가수로 계속 활동했어서, 불안을 감추고 눈도 좀 더 크게 뜨고 불렀다”며 “이별하는 내용이 담긴 ‘정녕’이다 보니 가사에 맞게 특유의 슬픈 목소리를 닮아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후렴구 ‘나는 바람 되어 웁니다’에서 흐느끼듯이 부르자, ‘올인’이 터졌다. 방청석에서도 환호성이 들려왔다. ‘됐구나’라는 확신이 왔다고. “너무 짜릿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무명 시절을 버티게 한 건 ‘무대’였다. 희열과 짜릿함을 잊을 수 없었다.벌이를 생각하면 더 일찍 포기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가수의 길을 포기하고 다른 일을 찾아 떠나는 동료들을 보면서 숱한 고민의 시간도 있었다. 우직하게 노래를 부르고 또 부르며 포기하지 않았다. 마침내 스타가 됐다.
“팬들이 있었던 덕분에 용기를 잃지 않고 여기까지 왔죠. 팬들이 제 노래로 우울증을 극복했다든지 인생의 위안이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줘요. 그때마다 가수라는 직업을 택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마음이 모여 오늘의 신성이 만들어졌다. 수많은 별이 모여 우주를 만들어진 것처럼, 신성에게 이젠 별처럼 빛날 날만 남았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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