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19구급대, 환자 태우고 '응급실 뺑뺑이' 5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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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를 받아줄 병원을 찾아 헤매는 제주지역 119구급대의 재이송 사례가 크게 늘었다.
31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 말까지 119구급대의 재이송 건수는 1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월 말) 재이송 건수 123건보다 49.6% 증가했다.
7월 말까지 재이송 건수는 지난해 전체 재이송 건수 198건에 비해 14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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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응급환자를 받아줄 병원을 찾아 헤매는 제주지역 119구급대의 재이송 사례가 크게 늘었다.
31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 말까지 119구급대의 재이송 건수는 1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월 말) 재이송 건수 123건보다 49.6% 증가했다.
7월 말까지 재이송 건수는 지난해 전체 재이송 건수 198건에 비해 14건 적다.
재이송 이유로는 응급실 만실, 전문의 부재, 의료 장비 부족, 단순 변심 등이다.
의료계 집단행동과 보건 당국의 비응급환자 119 신고 자제 조치로 인해 구급 출동(신고) 건수는 감소했다.
7월 말까지 구급 출동은 3만3천721건이며 이 중 2만2천4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출동 건수 3만5천834건, 이송 인원 2만4천30명에 비해 출동 건수는 5.9%, 이송 인원은 8.3% 감소했다.
제주도는 지난 2월 제주응급의료지원단을 발족해 응급실 장시간 대기 등 응급 의료체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
고민자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장은 "심정지 등 중증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비응급 상황에서는 신고를 자제하고 경증이나 비응급 상황에서는 가까운 병의원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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