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신고 하러 갔다 '깜짝'…이벤트에 진심인 자치구들[서울in]

이설 기자 2024. 8. 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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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혼인신고를 마친 신혼부부에게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서울 자치구들이 크고 작은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성북구, 동대문구 등 자치구들이 혼인신고를 한 부부를 위한 포토존을 준비했다.

혼인신고 부부 중 한 명이라도 해당 자치구에 주소를 두고 있다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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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율 감소 추세 속 '감동 행정'…포토부스 마련하고 축하카드

[편집자주] [서울in]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자치구들의 주요 사업과 유익한 정보를 모아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마포구 구청 내 설치된 혼인신고 부부를 위한 포토존.(마포구청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 결혼 1년 차 A 씨는 얼마 전 거주지 인근 구청으로 남편과 혼인신고를 하러 갔다가 깜짝 놀랐다. 구청직원들이 축하한다며 셀카봉 삼각대를 주고는 포토부스로 안내했기 때문이다. 신혼부부 일러스트로 꾸며진 축하카드도 받았다. A씨는 "별다를 게 없었던 혼인신고가 특별한 이벤트가 됐다"고 말했다.

혼인신고를 마친 신혼부부에게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서울 자치구들이 크고 작은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혼인율, 출생률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작은 이벤트로 감동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의도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성북구, 동대문구 등 자치구들이 혼인신고를 한 부부를 위한 포토존을 준비했다.

'우리 결혼했어요', '오늘부터 부부' 등 포토존 내 문구도 다양하게 꾸미고 있다. 마포 구청 관계자는 "인생의 소중한 순간을 기념하고자 하는 다양한 세대 구민들을 위해 인증샷 포토부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신혼부부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했다.

강남구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디지털 AI 촬영기기를 설치했다. 디지털 AI 기술이 사진을 편집해 주고 인물과 배경이 어울리도록 자연스럽게 합성해 준다.

혼인신고를 마치면 1회 촬영 쿠폰을 주는데, 이를 기기에 인식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촬영 후엔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내려받고 SNS에 공유도 가능하다.

용산구는 10월 중 키오스크로 촬영이 가능하게 포토부스를 꾸밀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가 지급하는 혼인신고 축하카드.(강남구청 제공)

신혼부부를 위한 정책 설명도 이뤄진다. 강남구는 신혼부부를 위한 정책을 설명해 주는 QR코드가 담긴 축하카드도 전달하고 있다. 마포구도 가족관계등록신고 후속 절차를 안내하는 책자와 QR코드를 지급한다.

용산, 동작, 강남, 성동구 등은 태극기를 기념으로 주고 있다. 혼인신고 부부 중 한 명이라도 해당 자치구에 주소를 두고 있다면 지급된다. 부부의 새출발을 축하함과 동시에 애국심을 고취한다는 의미가 있다.

서대문구가 홍제폭포를 배경으로 전문 사진작가가 찍어주는 스냅 사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 사진 모습. (서대문구청 제공)

서대문구는 홍제폭포를 배경으로 전문 사진작가가 웨딩 스냅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구는 최근 예비부부 및 출산 또는 자녀 돌을 앞둔 부부 30쌍을 선발했다. 소요 시간은 40~50분 정도이며 250여 장의 원본 파일과 7장의 보정 파일을 제공한다.

모든 비용은 무료지만 참여 주민들은 해시태그(#서대문구가족센터, #홍제폭포, #우리,행복이여기에)와 함께 해당 사진 2장 이상을 자신의 SNS 또는 블로그에 게시해야 한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더 많은 예비부부, 신혼부부가 참여할 수 있도록 10월에 신청자를 더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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