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묶고 데이터 더 주고"…'온라인·무약정'에 힘 싣는 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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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온라인·무약정 요금제' 혜택을 강화하는 등 힘을 싣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온라인 요금제가 알뜰폰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져 가입률이 저조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중저가 온라인 요금제 선택 비율이 높아지면서 통신사도 맞춤형 혜택으로 요금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앞으로 이러한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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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합 상품으로 가입자 유치…"기조 이어질 것"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온라인·무약정 요금제' 혜택을 강화하는 등 힘을 싣고 있다. 고가 요금제의 비중이 줄어들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요금제 가입 비중이 늘고 있어서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6월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5G 이용자 중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의 가입 비중은 28.8%로 나타났다.
5G 무제한 요금제 출시 초창기엔 가입자 비중이 70%에 육박했지만, 5G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등이 맞물려 통신사가 중저가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약정에 얽매이지 않는 온라인·무약정 방식으로 요금제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자, 통신사는 결합 상품을 통해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KT(030200)는 이달 27일 온라인 무약정 요금제 모든 구간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혜택을 더한 '요고 시즌2'를 출시했다.
월 3만 원부터 시작하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 '요고' 가입 시 티빙 무료 구독권을 제공하는 게 주요 혜택이다. '추가 데이터 제공'과 'KT 멤버십 VIP 등급' 혜택은 유지하면서 통신사 중 유일하게 3만 원대 요금제부터 OTT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월 6만 원대 '요고 61'와 '요고 69' 요금제를 이용하면 티빙뿐 아니라 디즈니+, 유튜브 등 다양한 OTT를 추가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017670)은 자사 온라인 요금제인 '다이렉트 5G'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네이버 멤버십 포인트를 준다. 요금제와 가입 조건에 따라 월 1만 원 혹은 2만 5000원을 6개월 동안 제공한다.
6만 원대 이상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구독 서비스 '우주패스'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선불형 온라인 전용 요금제 '너겟'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통신 3사 중 가장 저렴한 2만 6000원짜리 6GB 5G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요금제 종류도 기존 15종에서 18종으로 확대하는 등 요금은 낮추고 데이터 제공량은 늘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온라인 요금제가 알뜰폰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져 가입률이 저조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중저가 온라인 요금제 선택 비율이 높아지면서 통신사도 맞춤형 혜택으로 요금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앞으로 이러한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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