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0% 폭등, 반도체지수도 2.58% 급등(종합)

박형기 기자 2024. 8. 3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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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상승 반전하고 인텔이 10% 가까이 폭등하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하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 이상 급등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8% 급등한 5158.8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인텔은 전거래일보다 9.49% 폭등한 22.04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소식으로 인텔은 10% 가까이 폭등했으나 올 들어서는 여전히 56% 급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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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상승 반전하고 인텔이 10% 가까이 폭등하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하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 이상 급등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8% 급등한 5158.82포인트를 기록했다.

◇ 전일 급락했던 엔비디아 상승 반전 성공 : 일단 엔비디아가 전일 급락세를 끊고 상승 반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1.51% 상승한 119.37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 미증시가 일제히 랠리한 데다, 전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증시는 PCE 호재로 나스닥이 1.13% 상승하는 등 일제히 랠리했다.

이뿐 아니라 전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전일 엔비디아는 실적 실망으로 6% 이상 급락했었다.

투자자들은 실적에 실망해 주식을 투매했으나 투자은행들은 호실적을 보였다며 목표가를 상향하는 등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 지난 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것은 물론 이번 분기 전망도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매출 증가율이 200%에서 100%대로 내려온 것에 실망해 주식을 투매했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일 투매가 과도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반발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상승하자 경쟁업체인 AMD도 2.11% 상승했다.

◇ 인텔 파운드리 분사, 10% 폭등 : 이뿐 아니라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도 간만에 10% 가까이 폭등했다. 이날 인텔은 전거래일보다 9.49% 폭등한 22.04달러를 기록했다.

인텔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인텔은 올 들어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등 AI 특수를 전혀 누리지 못했었다. 이에 따라 인텔은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AI 전용칩 생산을 전담하는 파운드리 부분을 분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AI 전용칩 특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부분을 분사하면 이같은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같은 소식으로 인텔은 10% 가까이 폭등했으나 올 들어서는 여전히 56% 급락한 상태다.

◇ 대만 TSMC도 1.51% 상승 : 인텔뿐만 아니라 다른 반도체주도 일제히 랠리했다.

브로드컴은 3.75%, 대만의 TSMC는 1.51%, 마이크론은 0.70%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2% 이상 급등, 마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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