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우리금융 계열사로 검사 확대…“전 지주 회장 친인척 대출 관련”
[앵커]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에 수백억 원 대출을 해준 게 드러나 파문이 일었죠.
은행 말고 또 다른 계열사에서도 대출이 나간 게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 전 계열사를 상대로 검사를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 등에 350억 원대 부당 대출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 11일 밝혔습니다.
현 경영진이 부당 대출을 알고도 보고하지 않았는지 검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계열사에서도 문제의 차주에게 대출을 해준 게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규모는 우리금융저축은행 약 7억 원, 우리금융캐피탈 10억 원가량입니다.
문제가 되는 건 대출이 실행된 시기입니다.
올해 1월은 우리금융 자체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감사에 착수한 뒤이기 때문입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등 현 경영진 책임에 무게가 실릴 수 있는 지점입니다.
금감원은 우리금융 전 계열사로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여신을 취급하는 우리카드 등도 검사 대상에 포함될 전망입니다.
우리금융 측은 추가로 확인된 대출 건은 금감원 검사 결과 발표 후 계열사 대출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대출 심사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다른 불법성 여부는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손태승 전 회장이 우리은행 행장을 지낸 2017년부터 2020년 기간에도 부당대출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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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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