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기국회 주도권 싸움…“4대 개혁 이행” vs “역사 쿠데타 저지”
[앵커]
여야가 다음 달 정기국회를 앞두고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결의를 다졌습니다.
여당은 4대 개혁을 이행하겠다, 야당은 역사 쿠데타를 저지하겠다는 기치를 내걸었는데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양당이 밝힌 정기국회 전략, 김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여야는 각자의 결의를 외쳤습니다.
내용은 여야를 막론하고 상대 비판이 시작이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의원 : "온갖 정쟁 수단을 총동원하면서 국정 발목잡기와 탄핵 정국 조성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박지혜/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정권 오만과 독선의 폭주 2년 4개월만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섰다."]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유능한 정책정당'이라는 구호 아래 정부가 추진하는 4대 개혁을 이행하는 데 동력을 더할 방침입니다.
특히, 정기국회에서 '대한민국 체인지업 법안'이란 이름으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의료사고 특례 등 170건을 최우선 입법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민생의 길을 찾고, 미래를 엽시다. 그래서 우리가 정말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를 할 수 있는 정치 집단이라는 점을 국민들께 증명하고 국민들의 사랑을 되찾읍시다."]
'파탄 난 민생 회복'을 내건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대일 외교와 역사관 논란을 언급하며 '역사 쿠데타'를 저지하겠다고 해 대정부 투쟁 노선을 더욱 선명하게 제시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대정부질의와 국정감사 등에서 정부에 집중적으로 따져 물을 계획입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의 입법권과 삼권 분립의 헌법 정신 수호를 위해서 우리 170명 국회의원 전원이 사즉생의 각오로 분골쇄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기국회는 다음 달 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00일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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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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