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문화재단, 로컬라이징 프로젝트 ‘2024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 개막

손봉석 기자 2024. 8. 3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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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2024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 오픈식에서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앞줄 가운데)이 ‘2024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 참여 아티스트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정윤수, 오주영, 조수민X바조우, 뒷줄 왼쪽부터 업체eobchae, 기어이 스튜디오, 김보슬, 이진, 박승순, 손여울, 전형산)



(재)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사장 최윤정)이 주최·주관하는 ‘2024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2024 PARADISE ART LAB FESTIVAL, JANGCHUNG)’이 오는 31일 막을 올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시민 누구나 방문해 즐기는 ‘지역 협력형’ 예술 축제로 오는 9월 13일까지 서울 장충 일대에서 펼쳐진다.

지난 3월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티스트 10팀의 아트앤테크(Art&Tech) 작품들이 실내외 곳곳에 설치돼 서울의 중심에 새로운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아티스트 토크, 지역 상점 콜라보 메뉴, 지역 예술가 협업 프로그램 등 문화예술 생태계 부흥을 위한 콘텐츠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먼저, P1 건물에 위치한 메인 전시관에서는 다양한 체험형 전시와 먹거리 등을 통해 오감으로 예술을 만끽할 수 있다.

김보슬_Spirit in Nature.jpg



전시관 1층에 입장하면 지역의 날씨 데이터를 시각화한 손여울 작가의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이 관객을 맞는다. 이어 지하 1층에서는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전형산 작가의 인스톨레이션 설치 작품이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전시관 외부에서는 장충동을 주제로 우리예술, 우레카츠, 꿀건달, 을지도가 총 4개의 지역 맛집과 함께 개발한 특별 메뉴를 판매한다.

각 상점의 시그니처 메뉴를 활용한 족발반미, 막걸리 슬러쉬, 꿀 아이스크림 등 감각적인 비주얼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매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지역 역사문화에 대한 이야기와 AI 애니메이션 등을 담은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져 가을밤의 낭만을 더해줄 예정이다. 김보슬, 정윤수, 업체eobchae 총 3팀의 미디어 아트 작품이 순차적으로 상영된다.

P4 건물에 선보이는 전시 공간에는 기어이 스튜디오의 지역 투어형 AR(증강현실) 작품과 박승순 작가의 오디오 비주얼 작품, 이진 작가의 키네틱 아트 작품이 마련돼 미래 예술을 미리 경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오주영 ‘1974 장충동: 문학소녀의 비밀편지’



신진 예술가 대상 ‘PAL GATHERING’ 프로그램, 지역 예술가 커뮤니티와 협업한 ‘로컬 아트 워크숍’ 등 지역 문화예술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지역 대표 베이커리 태극당과 커피빈 동대입구역점에서도 다양한 아트앤테크 작품과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다중 디스플레이와 커스텀 제작된 거울들로 수놓아진 조수민X바조우 작가의 설치 작품, 70년대 장충동을 배경으로 한 오주영 작가의 AI 문학 낭독회 활용 작품을 통해 색다른 체험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9월 1, 5, 6, 8일에는 아티스트들이 직접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예술적 견해를 들려주는 ‘아티스트 토크’가 열린다.

전형산 ‘배타적 이접들#2; 바람의 속삭임(wish)



최윤정 (재)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은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파라다이스의 지리적 상징인 서울 장충 일대를 대규모 축제의 장으로 조성했다”며 “전례없는 시도로 성사된 이번 ‘2024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은 다양한 작품과 콘텐츠 체험을 통해 미래 예술을 내다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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