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여주·광주서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도자에서 갈등과 협력 의미 되새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년에 1번, 도자의 백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가 엿새 후면 막을 올린다.
도자의 본산인 경기 이천과 여주, 광주 등 세 도시를 거점으로 경기도 전역에서 예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는 '제12회 국제 공모전'에 선정된 해외 57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고려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도자의 역사와 전통, 기법 등을 알 수 있는 전시가 계획돼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경기)=박성훈 기자
2년에 1번, 도자의 백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가 엿새 후면 막을 올린다. ‘2024 경기 도자 비엔날레(9월 6일∼10월 20일)’다. 도자의 본산인 경기 이천과 여주, 광주 등 세 도시를 거점으로 경기도 전역에서 예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31일 한국도자재단에 따르면 올해로 12회를 맞는 경기 도자 비엔날레는 ‘투게더 몽테뉴의 고양이(together Montaigne’s cat)’를 주제로 정했다. 미국 사회학자 리처드 세넷의 저서 ‘투게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사회의 협력과 소외에 대한 중요성을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열리는 본 전시에서는 14개국에서 온 26명의 해외 작가가 낸 작품 75점을 소개한다. 현대사회의 갈등과 불안 속에서 어떻게 ‘잃어버린 협력의 기술’을 수리·복원할 수 있는지 도자 문화와 예술을 통해 살펴본다. 소장품 전시에서는 역대 국제공모전 주요 수상작과 기증작 등 236점을 만나볼 수 있다.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는 ‘제12회 국제 공모전’에 선정된 해외 57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 공모전에는 70여 개국에서 15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고려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도자의 역사와 전통, 기법 등을 알 수 있는 전시가 계획돼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제와 연관된 학술행사를 통해 도자와 공예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한다. 국제도자학술회의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꼐 살아가기 위한 협력의 진정한 의미와 미래 가치를 토론하고, 경기도자박물관 학술심포지엄에서는 박물관과 전통 도자의 새로운 담론이 제시된다. 국제도자워크숍에서는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도자 기술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각 도시에서 펼쳐지는 부대 행사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천에서는 ‘당신의 뮤지엄 콘서트, 몽테뉴의 고양이들’ 행사를 선보인다. 예술가들의 다양한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독특한 공연을 볼 수 있다. 광주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키즈 비엔날레’가 열린다. 흙과 도자, 공예, 놀이가 결합된 특별 프로그램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아이들의 창의성을 발전시키며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여주에서는 경기도 대표 공예문화축제인 2024 경기공예페스타가 열린다. 여주 도자업체 68개가 참여한 가운데 물레체험, 도자기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도자 체험이 마련된다. 여주시 주민자치위원회와 노인복지관 동아리의 공연도 준비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는 “세계 최고의 도자 작품을 고르고 골라 전시에 선보인다”며 “특히 이번 경기 도자 비엔날레에서 흙과 도자를 만지고, 상상하고, 공감하며 이해하는 장으로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0월 1일 쉬나요?’… 학교·기업 ‘임시공휴일’ 혼란
- 전주서 데이트폭력 피해女 불질러 남친 살해
- 10월1일 ‘임시공휴일’ 변수에… 중간고사 앞둔 학교 ‘우왕좌왕’
- ‘윤석열·김건희 살인자’ 발언 후폭풍…윤 대통령, 2일 국회 개원식 불참
- 손목 잘린 23세 미국인 인질, 이스라엘군 도착 직전 살해당했다
- 판사 동창 만나 펑펑 울었던 범죄자…재범으로 다시 감옥으로
- 매일 콜라 마시는 94세 워런 버핏의 장수 비결은…
- “남친 생겨도 나랑 성관계” 16세 국대 제자 성착취 20대 코치
- 책상서 일하다 엎드려 사망한 은행원…나흘간 아무도 몰랐다
- “결혼도 싫고 출산은 더 싫다”는 2040 女…“필요 못 느끼고 돌볼 여력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