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시즌 마지막 나이트 레이스, 슈퍼레이스 6라운드 이모저모
넥센타이어 강세 속 치열해진 팀 경쟁관계
이번 레이스는 지금까지의 나이트 레이스처럼 치열했고, 격렬했으며 여전히 화려한 모습으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올 시즌 첫 포디엄’에 오른 주인공 역시 탄생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과연 슈퍼레이스 6라운드 현장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꿀벌대장’ 최광빈(원 레이싱)이 드디어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우수한 경기력, 뛰어난 랩 타임을 과시하면 ‘복귀 시즌’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의 활약을펼치던 최광빈은 유독 ‘스타트 상황에서의 사고’ 등 여러 문제를 겪으며 ‘포디엄’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이번 6라운드는 달랐다. 예선에서도 우수한 기록을 과시하며 퍼포먼스를 과시했던 최광빈은 결승 레이스에서도 견고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주행으로 선두의 자리를 지키며 가장 먼저 체커를 받는 쾌거를 누렸다.
경기를 마친 후 ‘팀이 날 믿고, 후원사가 날 믿어 나 역시 나를 믿을 수 있었다’라며 팀원들과 후원사인 넥센타이어 모터스포츠에게 공을 돌린 최광빈은 곧바로 다음 라운드를 겨냥하는 모습이다.
올 시즌은 그 어떤 시즌보다 ‘복귀 시즌’을 치르는 선수들이 많다. 오네 레이싱의 경우에도 이정우, 김동은 모두가 복귀 시즌에서 자신의 경쟁력과 경기력을 과시하는 모습이다.
지난 2019년, 나이트 레이스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가치’를 과시했던 김동은은 올 시즌 상반기, 내심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번 6라운드에서는 예선부터 우수한 기량을 뽐냈고 결승 레이스 역시 견실한 주행을 이어가며 2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김동은은 “이제 승부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라며 그 동안 함께 노력한 팀원들과 넥센타이어 모터스포츠에 대한 감사의 뜻을 드러냈다. 그리고 최광빈과 같이 올 시즌 남은 세 경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슈퍼 6000 클래스 포디엄의 세번째 자리를 차지한 건 서한 GP의 장현진이었다. 올 시즌 상반기의 연승으로 인해 핸디캡 웨이트의 부담이 있었지만 견고한 주행을 바탕으로 6라운드에서도 포디엄에 올랐다.
경기 중반부터 마지막까지 오한솔(오네 레이싱)의 추격을 견고히 막아내며 베테랑의 주행이 무엇인지 확실히 드러냈다. 이번 결과를 통해 ‘시즌 챔피언’의 가능성을 대폭 끌어 올렸으며, 다가오는 세 경기에서 더욱 여유로운 운영이 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슈퍼레이스는 기본적으로 ‘타이어 브랜드의 영향력’이 무척 큰 대회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매 경기 타이어 제조사들의 절실한 노력 등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긴장감을 더해왔다.
올해에는 넥센타이어와 함께 외산 타이어인 미쉐린 타이어 그리고 랜드세일 타이어 등이 경쟁을 하고 있지만 6라운드 내내 넥센타이어 진영의 선수들이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절대적 우위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해왔던 ‘미쉐린 타이어’가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타이어 규정’의 영향도 크다. 때문에 2025 시즌의 대회 규정 및 타이어 규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종겸의 동생, 혹은 김영관 감독의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조금 더 익숙했던 김학겸(AMC 모터스포츠)이 드디어 슈퍼 6000 클래스에 데뷔했다.
김학겸은 어린 시절, 카트 레이스부터 시작해 다양한 레이스카 카테고리에서 경험을 쌓으며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과시해왔지만 유독 슈퍼 6000 클래스와의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확실한 기회가 왔다.
타이어 부분에서 경쟁력이 부족한 랜드세일 타이어 진영의 AMC 모터스포츠 소속으로 출전한 만큼 절대적인 경쟁력은 아쉬웠지만 진영 내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과시, ‘슈퍼 6000 클래스’에 대한 우려를 지워냈다.
남은 세 경기, 김학겸은 ‘성적’보다는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 김학겸 역시 스톡카에 대한 부담은 없다면 ‘남은 세 경기’에서 더 발전할 것을 약속했다.
올 시즌 서한 GP의 베테랑 트로이카의 연이은 활약으로 인해 ‘팀 챔피언십’ 부분에서의 선두는 서한 GP(197점)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2위는 여전히 ‘변수’가 많은 모습이다.
브랜뉴 레이싱과 준피티드 레이싱은 물론이고 오네 레이싱이 꾸준한 포인트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6라운드 종료 기준, 오네 레이싱이 125점으로 2위를 지키고 있고 브랜뉴 레이싱(104점)과 준피티드 레이싱(96점)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 변수는 충분하다. 남은 세 경기, 과연 팀 챔피언십 2위는 누구의 몫이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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