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상 6년 만에 유엔 총회 연설 예정-NK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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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다음 달 미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NK NEWS)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존 에버라드 전 주북 영국 대사는 "북한이 미국에 손을 내미는 것은 아니겠지만 미국의 대화 요청에 응할 수도 있다. (반면) 최외무상이 오는 이유가 유엔 총회에서 격한 연설을 하는 것이 주목적일 수도 있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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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메시지 전하려는 의도
만에 하나 미국의 대화 요청에 응할 가능성도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다음 달 미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NK NEWS)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K 뉴스는 최선희의 참석이 북한이 대선을 앞둔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한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최외무상이 출석해 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소식통은 최외무상 등 북한 대표단이 9월24일~30일 사이 맨해튼 북한 대사관 근처 호텔에 머물면서 총회 대표연설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뉴욕의 소식통도 북한이 외교부 당국자들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으나 최외무상이 참석하는 지는 특정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최외무상이 참석한다는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외무상이 참석할 경우 2022년 외무상이 된 이래 처음으로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는 것이다. 북한 외무상의 총회 연설은 2018년 리용호 외무상이 마지막이었다.
북미 핵협상이 교착되면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고 미국에서 대선이 진행되는 와중에 최외무상이 유엔 총회에 참석한다면 북한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음을 시사한다.
존 에버라드 전 주북 영국 대사는 “북한이 미국에 손을 내미는 것은 아니겠지만 미국의 대화 요청에 응할 수도 있다. (반면) 최외무상이 오는 이유가 유엔 총회에서 격한 연설을 하는 것이 주목적일 수도 있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유엔 총회에서는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연설하면서 한미합동 군사연습을 겨냥해 “핵전쟁이 임박한 일촉즉발 상황”이라고 경고했었다.
최선희 외무상은 과거 북한 핵협상의 통역관과 외교부 북미국장을 역임하는 등 북한 내 대표적인 미국통이다.
그러나 외무상이 된 이래 최선희는 중국과 러시아 관계 개선에 집중해왔다. 이에 따라 최외무상이 다시 미국과 관계 개선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79차 유엔 총회는 오는 10일부터 열리며 고위급 연설은 24일부터 시작된다.
북한 대표의 연설은 총회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 연설하는 12명의 연사 중에 포함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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