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법원, 법률 대리인 지정 거부한 X 서비스 중단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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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법원이 30일(현지시각) 법률 대리인 지정 시한을 넘긴 X(옛 트위터)의 자국 내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알렉상드르 지 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은 이날 브라질 내 X 사용을 금지하도록 명령했다.
모라이스 대법관은 지난 28일 X가 24시간 내로 법률 대리인을 지정해야 한다고 명령했는데, X가 이를 따르지 않자 서비스를 중단시키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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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정적 검열하라는 불법 명령 거부 때문"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브라질 대법원이 30일(현지시각) 법률 대리인 지정 시한을 넘긴 X(옛 트위터)의 자국 내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알렉상드르 지 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은 이날 브라질 내 X 사용을 금지하도록 명령했다.
모라이스 대법관은 지난 28일 X가 24시간 내로 법률 대리인을 지정해야 한다고 명령했는데, X가 이를 따르지 않자 서비스를 중단시키기로 한 것이다.
X는 이달 초부터 브라질 내에 법률 대리인을 두지 않고 있는데, 모라에스 대법관은 X가 관련 규정을 준수할 때까지 서비스가 차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인 이마케터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는 4000만명이 한달에 최소 한번 X에 접속하는데, 이는 전체 인구의 약 5분의 1 수준이다.
X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022년 인수한 이후 광고주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브라질은 중요한 시장이라고 AP는 전했다.
X는 이번 조치가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전날 공식 계정을 통해 "단순히 정적들을 검열하라는 모라이스 대법관의 불법적인 명령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브라질 서비스가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가 법정에서 변호하려고 할때 모라에스 대법관은 우리의 브라질 법률 대리인을 투옥하겠다고 협박했다. 심지어 그가 사임한 후에도 그의 모든 계좌를 동결했다"고 주장했다.
모라이스 대법관과 X는 일부 계정 폐쇄 문제를 두고 대립각을 세워왔다.
모라이스 대법관은 지난 4월 유해한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는 이유로 X가 일부 계정을 정지하거나 폐지하라고 명령했다. 해당 계정에는 지난 정권 우파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머스크는 검열 조치라고 반발했고 모라이스 대법관을 독재자, 폭군으로 지칭하며 비난했다. 또한 지난 17일에는 브라질 대법원 검열 때문에 브라질에서의 X 운영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모라이스 대법관은 X의 벌금 납부 집행을 위해 브라질 내 머스크 회사의 모든 금융 자산 동결을 명령했다. 여기에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금융 계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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