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딸 자택 압수수색…‘특혜 채용’ 의혹

이재희 2024. 8. 3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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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다혜 씨의 태국 이주에 부당한 금전 지원이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전주지검 형사3부는 다혜 씨의 서울 소재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 자녀에 대한 태국 이주 부정 지원 사건과 관련한 압수수색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주지검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 씨는 2018년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오른 이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했습니다.

당시 관련 경력이 전무한 서 씨의 영입을 두고 논란이 일었는데,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이사장 임명 대가로 특혜를 줬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이 전 의원이 다혜 씨 가족의 태국 이주를 부당하게 도왔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다혜씨 가족에게 부정한 금전 지원이 있었는지 여부와 지원 규모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전주지검은 문 전 대통령 부부의 금융 거래 내역도 추적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또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수사에 대해 야당은 검찰이 뇌물 운운하며 전임 대통령을 모욕한다고 강하게 반발했고, 김건희 여사 수사 물타기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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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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