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5주 연속 하락…하락세는 점차 둔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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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5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선행 지표인 국제 유가가 등락세를 반복하면서 향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 하락세는 둔화할 전망이다.
통상 2~3주 뒤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국제유가가 횡보하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 하락세도 완만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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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5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선행 지표인 국제 유가가 등락세를 반복하면서 향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 하락세는 둔화할 전망이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 당 1672.5원으로 전주 대비 16.4원 하락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1510.2원으로 16.4원 떨어졌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7월 다섯째 주부터 5주 연속 하락세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646.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681.8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는 알뜰주유소가 1483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520.3원으로 가장 높았다.
8월 셋째 주 기준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0.6원 상승한 1563.3원, 경유는 8.7원 하락한 1408.4원으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는 이달 들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5주 연속 하락했던 국제 유가는 이달 둘째 주 반등했다. 셋째 주엔 다시 하락 전환했지만 이번 주엔 다시 상승했다. 통상 2~3주 뒤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국제유가가 횡보하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 하락세도 완만해질 전망이다.
8월 넷째 주 기준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78.0달러로 전주 대비 1.7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전주 대비 1.0달러 상승한 84.2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0.4달러 오른 90.6달러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내 기름값은 단기적으로는 하락 요인이 크다. 다음 주에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그 이후에는 하락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유가에 대해선 "중동 지정학적 요인이나 리비아 석유 생산 중단 이슈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중국의 석유 수요 둔화로 상승세가 힘을 받지는 못하고 있어 밴드 구간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형태가 고착화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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