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과 폭정을 일삼다 살해당한 폭군의 대명사 [역사&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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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8월 31일, 로마 제국 제3대 황제 칼리굴라가 태어났다.
그 와중에 등장한 칼리굴라는 젊은 나이에 황제 자리에 올라 화려한 시작을 알렸지만, 이내 폭군이 됐다.
어린 시절부터 황제 후계자로 키워졌으며, '칼리굴라'라는 이름 자체가 '꼬마 장화'의 의미로 군단병들에게 귀여움을 받았다.
칼리굴라는 단순한 폭군을 넘어 권력의 절대성과 인간의 광기와 역사 기록의 주관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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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2년 8월 31일, 로마 제국 제3대 황제 칼리굴라가 태어났다. 광기에 사로잡힌 폭군의 대명사로 역사에 각인돼 있는 인물이다.
로마 제국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아우구스투스 황제 이후, 로마는 권력 다툼과 불안정한 정치 상황 속에서 흔들렸다. 그 와중에 등장한 칼리굴라는 젊은 나이에 황제 자리에 올라 화려한 시작을 알렸지만, 이내 폭군이 됐다.
칼리굴라의 본명은 가이우스 유리우스 카이사르 게르마니쿠스다. 어머니는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손녀였고, 아버지는 유명한 장군 게르마니쿠스였다. 그는 로마 귀족 사회에서 높은 명성을 누렸다. 어린 시절부터 황제 후계자로 키워졌으며, '칼리굴라'라는 이름 자체가 '꼬마 장화'의 의미로 군단병들에게 귀여움을 받았다. 또한 즉위 초에는 시민들에게도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칼리굴라는 즉위한 지 7개월 만에 고열이 나 쓰러져 심하게 병을 앓은 직후부터 이상해졌다. 그는 자신을 신이라고 믿기 시작하며 폭정을 일삼기 시작했다. 귀족들을 함부로 처형하고, 가족들을 성적으로 학대했으며, 심지어 말에게 원로원 의원의 자리를 주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행동을 보여줬다. 그의 광기는 로마를 공포와 혼란에 빠뜨렸으며, 많은 사람이 그에게 적의를 품었다. 급기야 41년 근위대장 카시우스 카이레아의 주도로 아내와 딸과 함께 살해됐다.
칼리굴라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대부분 그의 죽음 이후에 집필됐기 때문에 그에 대한 평가는 매우 극단적이다. 일부 역사가들은 그를 미치광이 폭군으로 묘사하지만, 다른 역사가들은 그의 행동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정신질환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칼리굴라는 단순한 폭군을 넘어 권력의 절대성과 인간의 광기와 역사 기록의 주관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인물이다. 그의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에게 흥미로운 소재로 다뤄지고 있으며, 소설, 연극, 영화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의 모티브가 되고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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