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출신으로 태어나 프랑스 미술계 정상에 오르다 [P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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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세기 과들루프에서 노예 출신 혼혈로 태어나 프랑스에서 성공한 화가 기욤 르티에르는 프랑스 혁명, 나폴레옹 시대, 왕정복고 등 격동기를 겪으며 신고전주의 화풍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는 노예 출신의 혼혈 여성과 백인 농장주 사이에서 셋째('르 티에르'는 프랑스어로 '셋째'라는 뜻) 아이로 태어났다.
강철로 잘라낸 형상은 그의 제자였던 신고전주의 화가 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가 1815년에 그린 그림 속에서 묘사된 르티에르의 얼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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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18~19세기 과들루프에서 노예 출신 혼혈로 태어나 프랑스에서 성공한 화가 기욤 르티에르는 프랑스 혁명, 나폴레옹 시대, 왕정복고 등 격동기를 겪으며 신고전주의 화풍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의 작품은 고대 로마 주제와 카리브해 역사를 다루며, 노예제 폐지를 지지했지만 복잡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살아남았습니다. 현재 매사추세츠 클라크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열리는 그의 회고전은 르티에르의 예술과 당시의 정치적, 문화적 맥락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르티에르의 생애와 작품을 소개하는 워싱턴포스트의 2024년 7월 12일자 기사를 소개합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프랑스 근대사 중 가장 격동적인 시기에 기욤 르티에르(Guillaume Lethiere)는 가장 존경받는 예술가 중 한 명이었다.
그의 이야기는 한편의 서사시다. 너무도 서사시 같기에 찰스 디킨스나 알렉상드르 뒤마(둘은 르티에르의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했다)도 그의 이야기를 믿을 만하게 들려주기 위해 고생했을 것이다. 그러니 서툰 비평가인 필자를 동정해주길.
그는 노예 출신의 혼혈 여성과 백인 농장주 사이에서 셋째('르 티에르'는 프랑스어로 '셋째'라는 뜻) 아이로 태어났다. 오늘날 루브르 박물관을 비롯한 미국과 유럽의 박물관과 아이티의 포르토프랭스에서 그의 그림들을 볼 수 있다.
어떤 작품들은 영화 화면 같은 스케일이다. 그의 작은 작품들 중에는 세상에서 가장 다정하고 아름다운 초상화 한 점이 있다.
르티에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해서 기분 나빠하지는 마시라. 하지만 그가 1760년에 태어난 과들루프에서는 계속해서 르티에르를 기념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라.
르티에르에 관한 특별한 새 전시회의 큐레이터인 에스더 벨에 따르면, 해안마을인 생트안느에는 "기욤 르티에르"라는 이름을 가진 자동차 정비소가 있다.
인근 프랑스마을의 번화한 회전교차로 한가운데(이곳에 과거 르티에르가 자란 농장이 있었다), 두 개의 거대한 그림 그리는 붓과 함께 예술가의 팔레트 모양의 거대한 철제 조각품이 있다.
강철로 잘라낸 형상은 그의 제자였던 신고전주의 화가 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가 1815년에 그린 그림 속에서 묘사된 르티에르의 얼굴을 보여준다.
올 여름, 10월 14일까지 미국 매사추세츠주 윌리엄스타운의 클라크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기욤 르티에르'를 알리는 고속도로 광고판에서 르티에르의 가장 사랑스러운 초상화(학자들은 이 초상화가 르티에르의 의붓딸이자 뛰어난 예술가였던 으제니 세르비에를 그린 것으로 추정한다)의 확대판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계속)
김동규 PADO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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