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엔비디아 반등에 상승 전환...다우, 이틀 내리 사상 최고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8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28일 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해 29일까지 이틀 동안 8.35% 폭락했던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이날 1.5% 반등에 성공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7월 근원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을 밑돈 것으로 확인된 것 역시 주가 상승세에 보탬이 됐다.
시장에서는 이제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보고 금리 인하 폭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이틀을 내리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우는 전일비 228.03p(0.55%) 오른 4만1563.08로 장을 마쳤다. 막판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했다.
28일 하루 하락한 것을 빼면 다우는 이번 주 들어 4거래일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록을 세웠다. 1주일 상승률은 0.94%였다.
특히 다우는 5일 3만8703.27로 마감한 이후 이날까지 7.4% 급등했다.
8월 전체로는 1.8% 가까이 상승했다.
하루 걸러 하루씩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이날 나란히 1% 넘게 뛰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97.19p(1.13%) 뛴 1만7713.62, 기술주 비중이 높아진 S&P500은 56.44p(1.01%) 상승한 5648.40으로 마감했다.
S&P500은 8월 전체로는 2.3% 급등해 넉 달을 내리 상승했다.
나스닥은 8월 상승률이 0.7%였다.
엔비디아는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8일 장 마감 뒤 분기 실적 발표를 기다리며 2.1% 하락하고,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높아진 시장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29일 6.4% 폭락했던 주가가 30일 1.5% 상승세로 돌아섰다.
엔비디아는 전일비 1.78달러(1.51%) 상승한 119.37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 비벡 아리야는 분석노트에서 엔비디아가 앞으로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아리야는 매수 추천을 재확인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150달러에서 16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 할란 수르도 엔비디아 실적은 탄탄하다면서 비중확대(매수) 추천과 155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반도체 종목들은 동반 상승했다.
AMD는 3.07달러(2.11%) 뛴 148.56달러, 브로드컴은 5.89달러(3.75%) 급등한 162.82달러로 올라섰다.
인텔은 구조조정 기대감에 1.91달러(9.49%) 폭등한 22.04달러로 치솟았다.
M7 빅테크 종목들은 엔비디아 반등 속에 애플만 빼고 모두 올랐다.
애플은 0.79달러(0.34%) 밀린 229.00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는 7.93달러(3.80%) 급등한 214.11달러, 아마존은 6.38달러(3.71%) 뛴 178.50달러로 올라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4.02달러(0.97%) 오른 417.14달러, 알파벳은 1.60달러(0.99%) 상승한 163.38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는 3.09달러(0.60%) 오른 521.31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사흘 만에 반등했던 국제 유가는 이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10월부터 증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1.14달러(1.43%) 하락한 78.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0월물 브렌트는 이날 거래가 종료됐다.
9월 2일부터는 11월 인도분이 근월물 기준이 된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하락세가 가팔랐다. WTI는 배럴당 2.36달러(3.11%) 급락한 73.55달러로 추락했다.
브렌트는 주간 단위로 0.4%, 8월 한 달로는 2.4% 급락했다.
WTI도 각각 1.7%(주간), 3.6%(월간) 급락세로 8월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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