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갯벌 사고...열화상 드론으로 효과 '톡톡'
[앵커]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에서는 야간에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해수욕장이 인기입니다.
하지만 어두운 탓에 사고도 잦은 게 문제였는데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활용했더니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강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3㎞가 넘는 드넓은 백사장에다 서울에서 가까워 여름철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인기 있는 곳입니다.
여기에 해 질 무렵부터 바닷물이 빠지면서 갯벌 체험이 가능해 밤까지도 피서객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러다 보니 지난해 5명 등 매년 10명 안팎이 숨질 정도로 사고가 잦습니다.
[육지혜 / 인천해경 하늘바다파출소 경사 : 갯벌 갯바위 끝단에서 불빛 두어 개가 비치는데, 저쪽이 갯벌활동 객으로 보이는데 그게 맞는지 확인 좀 부탁드릴게요.]
올해부터 야간에 활용할 수 있는 드론을 도입하면서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정확한 구조 위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확성기가 설치돼 안내방송을 통해 경고도 할 수 있습니다.
[드론 안내방송 : 인천해양경찰서에서 알려드립니다. 현재 위치한 곳은 위험구역입니다. 신속하게 안전구역으로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순찰 범위가 넓은 데다 시간이 생명인 갯벌 사고 구조.
드론 활용의 효과는 사망 사고가 아직 없을 정도로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입니다.
[김영신 / 인천시 항공과장 : 올해의 경우에는 1,940명 정도 갯벌체험활동을 했고요. 그중에 90명 정도를 계도활동을 통해서 안전하게 갯벌활동을 할 수 있게끔 한 바가 있습니다.]
인천시와 해경은 순찰 영상과 데이터를 활용해 체계적인 안전 관리 방안을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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