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초6 子 성장 막는 과잉육아 母에 “사랑이 무서워” 일침(금쪽)[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오은영 박사가 아들의 성장을 막는 과잉 육아 엄마에게 일침했다.
8월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 205회에서는 엄마 뒤에 숨어 사는 예비 중1 아들의 솔루션 과정이 공개됐다.
집 밖에 잘 안 나가고 낯선 사람을 극도로 경계하는 문제가 있는 금쪽이는 이날 자립심을 키우는 솔루션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금쪽이는 혼자 버스를 타보라는 엄마와 4시간동안 실랑이 하고, 혼자 시장에 가서 사과를 사오라는 심부름에 2시간동안 얼굴을 가리고 버텼다.
하지만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보다 엄마를 더 걱정했다. 오은영 박사는 식당에 간 엄마가 금쪽이가 춥다고 하지도 않았는데 나서서 식당 에어컨 온도를 높이고, 혼자 공기밥을 주문하는 미션을 하지 못한 금쪽이가 밥 먹길 거부하자 의자를 앞으로 당겨주고 음식을 먹여주려 하는 모습을 보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급기야 엄마는 "카메라 없는 데 가서 시키고 오자"고 금쪽이에게 속삭이더니 금쪽이 손을 잡고 카메라 밖으로 이탈했다. 엄마의 도움으로 원하는 공기밥을 얻은 금쪽이는 그제야 밥을 먹었다. 오은영은 이런 엄마를 두고 "엄마가 순간접착제처럼 아이한테 붙어있다. 애가 사회공포증, 선택적 함구증은 있지만 그 외 신체질환은 없는데 마치 기저질환, 중병이 있는 아이처럼 다룬다"고 일침했다.
오은영 박사는 "혹시 금쪽이가 병에 걸려 건강이 나빠질까봐 이거에 사로잡혀서 사람들이 하고 사는 일반적인 것도, 걱정 안 해도 되는 것도 미리 차단해 아이가 경험을 못 하게 한다. 금쪽이가 정말 추웠겠냐. 난 모르겠다. 설사 추위를 잘 탄다고 해도 혈기왕성한 12살 남자아이다. 아이는 춥다고 말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금쪽이 너무 추워'라고 해버린다. 엄마는 환경에 적응하는 게 아니라 환경을 바꾸는 걸로 편안함을 찾아가는데, 엄마만 그런 게 아니라 금쪽이에게도 적용시킨다"고 건강염려증 엄마를 혼냈다.
이어 "자기가 공기밥 달라는 소리를 못 해서 못 얻었잖나. 그러면 그냥 못 먹는 거다. 금쪽이가 밥 한공기 못 먹었다고 큰일날 것 같냐. 절대 그렇지 않다. 금쪽이가 하도록 해야하는데 엄마는 금쪽이가 밥 한공기 덜 먹어서 건강이 큰일날 것 같고 안쓰럽고 어쩔 줄 모른다. 그걸 사랑해서 대신 해준다. 그 사랑이 너무 무서운 거다. 애가 크지 못하게 잡고 있는 거니까, 엄마가 하는 사람이 무섭다"고 단호히 말했다. 오은영 박사에 의하면 금쪽이의 사회 성숙도가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에 머물러 있는 건 엄마의 '과잉 육아' 탓이었다.
그러던 중 엄마와 할머니의 갈등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모녀는 두 아들이 한 차에 타고 있는 상황에서도 목소리를 높여 자기 주장만 했다. 이런 두 사람에 오은영 박사는 조금 더 자세히 대화나눠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며 엄마가 할머니에게 받았던 양육 방식에 대해 물었다.
엄마는 할머니의 간섭이 지나쳐 의견 충돌이 일어난다며 "어렸을 때 엄마 말이 다 법인 줄 알았다. 근데 엄마는 항상 과거의 일을 후회하시더라. 아빠를 만난 거, 결혼한 것도 후회 많이 하시고. 그래서 제가 아빠를 많이 미워했다. 아빠 입장은 모른다. 엄마가 아빠와 싸우고 나면 항상 우리에게 '그때 아빠랑 결혼하지 말았어야 했는데'라고 했다. 또 저보다 남동생을 더 많이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아들이니까. 저한테는 아빠 닮았다고 하고, 동생은 엄마 닮았다고 하고. 엄마는 아빠를 싫어하다고 생각하는데 난 아빠를 닮았으니까 날 별로 안 좋아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본인은 끝까지 결혼생활에서 노력해보려고 하는데 이혼을 권하는 엄마가 불만이라는 고백도 함께였다.
오은영 박사는 편애로 위축된 엄마가 할머니에게 사랑받기 위해 손 안 가는 착하고 순종적인 딸이 된 것 같다고 분석하곤 "할머니와 금쪽이 엄마는 출발은 다르지만 자식에게 가는 건 공통점이 있다. 많은 영향력을 주면서 많은 부분에 개입한다. 엄마는 숙제가 많다. 친정엄마(할머니)로부터 편안하게 독립해야 하고, 금쪽이도 독립된 개체로 살아갈 수 있게 독립시켜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뒤 엄마는 금쪽이에게 인사, 자기소개 등 일상 생활 예행연습을 시키고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덕분에 금쪽이는 3시간 거리 할머니 집에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 도착하는 데 성공했다. 의젓하게 미션을 해낸 금쪽이를 엄마와 할머니는 꼭 안아주며 대견해했다. 할머니는 "금쪽이를 저렇게 만든 건 다 네 덕이다. 대견하다 우리 딸"이라고 엄마를 칭찬하며 모녀 사이도 따뜻하게 풀어 뭉클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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