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한계 시험"...해군 첫 여군 SSU 배출
[앵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깊은 바닷속 혹독한 환경을 견디며 인명과 선박 구조활동에 나서는 군인들이 있습니다.
해군 해난구조전대, SSU가 그들인데요. 위험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만큼 훈련도 혹독하기로 소문났는데, 처음으로 여군 SSU 대원이 배출됐다고 합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맨몸 수영으로는 5.5km, 핀·마스크 수영으로는 7.4km의 바다를 건넙니다.
달리기와 함께 매일 해야 하는 7시간의 기초체력과 수영능력 배양 훈련 일정입니다.
줄에 의지해 깊은 물 속으로 들어간 뒤 바닥부터 다시 수면으로 돌아오는 생환훈련을 하는 등 해군 해난구조전대 심해잠수사 훈련 과정입니다.
두 명이 한 조를 이뤄 물속을 밧줄로 탐색하는 원형탐색을 포함해 12주간의 훈련과 교육을 받은 끝에 64명이 해군 심해잠수사, SSU 대원으로 거듭났습니다.
[정영재 원사 / 해군 심해잠수사 훈련교관 : 해난구조 기본과정 교육훈련은 계급, 신분, 성별 구분 없이 오로지 정예 심해 잠수사 양성을 목표로 진행됐습니다.]
성별 구분 없이 똑같은 훈련 기준이 적용됐는데, 특수부대에서도 가장 혹독하다는 이 훈련을 통과한 군인 가운데에는 여군도 있습니다.
27살 문희우 대위로 유일하게 첫 여군 SSU 대원으로 이름을 올린 겁니다.
문 대위는 1년간의 체력단련을 한 뒤 길렀던 머리를 자르고 입교했지만, 훈련 기간 하루하루가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포기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며 후배들도 자신을 보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해난구조 전문가로 성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문희우 대위(진) / 해군 심해잠수사 : 구조작전 전문가가 되어 국민과 전우의 생명을 지키고 해군 구조작전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필승!]
문 대위를 포함해 해군 SSU 대원으로 거듭난 장교와 부사관은 앞으로 14주 동안 호스를 통해 공기를 공급받으며 수심 91m까지 잠수하는 전문 교육을 받게 됩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
화면제공: 해군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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