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20명 중 1명은 비혼모 출생아···'젊은 부모'도 줄어 [뒷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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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역대·세계 최저인 0.72명으로 추락한 가운데, 전체 출생아 중 법적 비혼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혼인 외 출생아가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로, 이 역시 전년보다 0.8%포인트 늘었습니다.
한편, 지난해 출생아 중 첫째아는 13만 8400명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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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역대·세계 최저인 0.72명으로 추락한 가운데, 전체 출생아 중 법적 비혼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를 낳는 부모의 평균 연령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출생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 명으로, 2022년보다 1만 9200명(7.7%) 줄었고,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비혼 출산입니다. 부모의 법적 혼인 상태를 보면, 혼인 외 출생아는 1만 900명으로 지난해보다 1100명 늘었습니다. 혼인 외 출생아가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로, 이 역시 전년보다 0.8%포인트 늘었습니다. 출생아 20명 중 1명은 부모가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낳았다는 의미로, 198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역대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부모의 평균 나이가 높아졌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지난해 여성과 남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각각 33.6세, 36.1세로 각각 전년보다 0.1세 상승했습니다. 2013년 남녀 평균 출산 연령과 비교하면 여성은 1.8세, 남성은 1.6세 높아졌습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도 2013년 20.2%에서 2018년 31.8%, 지난해 36.3%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중입니다.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0대 초반 출산율은 전년보다 9.3% 감소했고 20대 후반 출산율은 11.0%나 줄었습니다.
한편, 지난해 출생아 중 첫째아는 13만 8400명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습니다. 둘째아는 같은 기간 11.4%, 셋째아는 14.7% 감소한 7만 4400명, 1만 7300명이었습니다. 첫째아 비중이 60.2%로 전년 대비 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세종=조윤진 기자 j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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