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힘들어야” 지창욱, 극한 노동 대가가 3만원? 가로채기 의심(가브리엘)[어제TV]

이하나 2024. 8. 31.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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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My name is 가브리엘’ 캡처)
(사진=JTBC ‘My name is 가브리엘’ 캡처)
(사진=JTBC ‘My name is 가브리엘’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지창욱이 극한 노동 후 받은 급여에 크게 실망했다.

8월 30일 방송된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에서 지창욱은 멕시코에서 아가베를 수확하는 히마도르 삐뻬의 삶을 살았다.

지창욱은 데킬라 증류소를 운영하는 장인의 대저택을 찾았다. 당구장, 마사지방 등 입이 떡 벌어지는 장인의 대저택을 구경한 지창욱은 한 자리에 모인 처가 식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장인의 권유에 지창욱은 38도 데킬라를 원샷했다. 가족들은 지창욱에게 계속 술을 권하며 장난을 쳤고, 데프곤은 “여기도 똑같네. 회식 문화가”라고 비교했다.

지창욱은 “어제 샤워하다가 샤워기를 부쉈다. 그래서 고치려고 철물점에 갔는데 내가 못 고치겠더라”고 고해성사를 하는가 하면 장인을 비롯한 처가 식구들의 나이를 맞히며 가까워졌다. 정겹고 화목한 대가족의 분위기에 따뜻함을 느낀 지창욱은 결국 만취했고, 장인의 집에서 외박을 했다.

아침이 되고, 장인의 목소리에 잠에서 깬 지창욱은 “당황스럽다. 너무 퍼질러 자고 있는데 취해서 어제 옷 입은 상태 그대로 잤다. 세팅이 되어 있는 장인어른이 들어와서 나가자고 했다”라고 민망해 했다. 지창욱은 자연인 같은 자신의 모습에 “사실 집에서도 안 저런다. 어머니가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다”라고 놀랐다.

장인과 로컬 맛집에서 사이좋게 해장한 지창욱은 장인의 데킬라 증류소에 방문해 데킬라 제조 과정을 구경했다. 장인은 지창욱이 수호가한 아가베로 만든 데킬라를 제작진에게 보냈고, 선물을 전달받은 지창욱은 히마도르 자부심이 다시 차올랐다.

오후 3시 집에서 쉬고 있던 지창욱은 현찰로 지급하는 주급을 받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데프콘이 “한 게 없지 않나”라고 지적했지만, 지창욱은 “사실상 좀 했다. 그래도 뭐 받아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했다”라고 기대했다.

벌떡 자리에서 일어난 지창욱은 오토바이를 타고 급여 지급 장소로 향했다. 사진 속 많은 돈을 보고 기대치가 높아졌던 지창욱은 한화 약 20~30만 원 정도를 받을 것이라 기대했다.

제작진 미팅 당시 “연예인들이 힘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가 멕시코에 오자마자 아가베 7톤을 수확한 지창욱은 다음 날에도 혼자 37도 땡볕에서 아가베 1톤을 수확했다. 많은 급여를 받은 동료들과 달리 지창욱의 주급은 400페소(한화 약 3만 원)이었다. 지창욱은 “제 생각엔 중간에서 누가 가로챘다. 이 정도면 노동처에 신고해야 한다. 섭섭하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지창욱은 이틀간 힘들었던 노동의 결과가 겨우 400페소 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 서운해했지만, 동료는 조금 수확하면 조금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창욱은 자신의 주급으로 꼬까(콜라) 20병을 살 수 있다는 말에 “내가 꼬까 살게”라고 동료들을 이끌었다.

동료들과 식당에 도착한 지창욱은 맥주를 마시는 동료들과 달리 꼬까를 고집했다. 지창욱이 한국에서도 콜라를 먹을까 걱정하자, 강민경은 “꼬까 마실 때마다 눈이 살짝 돌아 있다”라고 지적했다.

지창욱은 자신의 표정을 살피는 동료들에게 “너희는 4,000 페소씩 받았는데 난 400페소 받았다. 너희랑 표정이 같을 수 없다”라면서도 “다음에는 더 열심히 해서 8,000페소 받을 거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지창욱은 동료들과 결혼식 이야기, 히마도르의 고충에 대해서 대화를 이어갔다. 지창욱은 식비에 당황했지만 사비로 저녁 식사 비용을 결제했다. 데프콘은“3만원 밖에 없는 사람이 노상에서 먹어도 모자랄 판에”라고 지적했지만, 지창욱은 “고마웠던 마음을 보답하기 위해 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데프콘은 그림 같은 뷰를 감상하며 오토바이를 타고 집에 가는 지창욱에게 “저기서 살고 싶지않았나”라고 물었다. 지창욱은 고민도 없이 “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프콘은 다시 한번 “저런 뷰가 없지 않나”라고 설득했지만, 지창욱은 “너무 좋은데 한국에도 정말 많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삐뻬의 삶 종료를 앞둔 지창욱은 일 욕심이 많은 삐뻬와 공통점을 느꼈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까지 본 히마도르는 장인이다. 세월이 켜켜이 쌓여야 한다. 같은 일을 10년, 20년이 한다고 장인이 되는 건 아니다. 수없이 고통을 이겨내야 장인이 될 수 있다. 앞으로 노력해야 한다”라고 반성했다.

지창욱은 아내가 자는 동안 조용히 집을 나와 현실로 돌아갔다. 이후 공항에서 자신을 납치한 사람과 종료 전 택시 기사가 실제 삐뻬였다는 것이 밝혀지자 지창욱은 깜짝 놀랐다. 지창욱이 “나중에 기회가 돼서 다시 만날 수 있다면”이라고 말하자, 데프콘은 “저희가 그 기회를 다시 만들겠다”라고 장난쳤다. 이에 바로 선을 그은 지창욱은 “인터뷰 할 때는 신중히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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