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준비에 정신 상담까지...생활 속에 자리 잡은 AI
[앵커]
인공지능 AI가 학교 선생님의 수업 준비를 돕는가 하면 건강 진단과 정신 상담까지 가능하게 됐습니다.
우리 삶 깊은 곳까지 자리 잡게 된 인공지능 기술을,
박기완 기자가 만나보고 왔습니다.
[기자]
국제 협력 수업을 준비하는 한 초등학교 교실,
수업 대상과 목적, 상황을 입력했더니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영어 표현을 보여줍니다.
수준별 영어 문장은 물론, 40분짜리 수업 대본까지도 순식간에 만들어 냅니다.
생성형 AI를 초등학교 수업에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상아 / 경기 남양주 가곡초등학교 교사 : 다양한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자료가 굉장히 많이 필요한데, 그걸 교사가 다 만들어내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거든요. 그런데 생성형 AI가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수준의 자료를 학생 맞춤형 자료로 제공해주기 때문에….]
복지관이나 건강검진센터 등에는 '눈 건강 자가진단' AI도 등장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시력검사는 물론, 노화로 인한 안과 질환도 먼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기기와 얼굴 사이 간격을 찾아내고 동공을 추적하는 AI 기술을 이용해, 보다 정확한 검사 결과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선뜻 찾아가기 어려운 심리상담, 정신과 대신 AI가 팍팍한 세상살이 한탄도 들어줍니다.
"직장 생활이 너무 힘들어"
각기 다른 고민에 대해서도 공감하면서, 적절한 해결책도 제시합니다.
학교나 보건소, 직장에 설치됐는데, 혹시 모를 마음의 위기가 찾아왔을 때 비상 신호를 감지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송환구 / 넥스브이 연구소장 : 대화를 나누다 보면 점점 깊은 본인의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되고 폭력적인 대화라든가 폭행, 자살 같은 그런 단어가 나오면 관련 기관으로 연계해주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집 안에서는 인공지능 가전제품들이 개발되면서 리모컨도 더 이상 필요 없어졌습니다.
"오늘 날씨 알려주고 인공지능 쾌적 모드로 틀어줘"
이제는 인공지능 AI가 산업현장이나 전시관에서 떠나 학교와 보건소, 병원, 직장까지 우리 삶 깊숙한 곳까지 자리 잡게 됐습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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