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가사관리사 다음 주 투입...'현장 반응' 주목
[앵커]
이달 초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다음 주부터 계약한 가정에서 업무를 시작합니다.
임금이 여전히 부담된다는 지적 속에 업무 영역을 놓고도 논란이 여전해 막상 어떤 반응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초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국내 정착 준비를 모두 마치고, 다음 달 3일부터 업무를 시작합니다.
서울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대상 가구 150여 곳을 선정했는데 고임금 논란 여파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강남 3구를 포함하는 동남권에 40% 가까이 몰린 반면, 동북권에선 5% 정도만 선정되면서 부담스러운 임금 때문에 부유층의 전유물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겁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하루 8시간 전일제의 경우 한 달에 238만 원을 받아 급여가 만만치 않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정부와 여당 곳곳에서 최저임금 차등 적용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지난 21일) : (외국인 근로자의) 가족들의 생계비는 본국을 기준으로 한다면 우리가 내국인과 똑같이 지급하는 건 결국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
그러나 최저임금 차등적용은 노동계는 물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마저 국제협약 위반 가능성을 지적할 정도로 쉽지 않은 방법입니다.
여기에다 기존 가사도우미와 다른 업무 경계도 갈등의 불씨를 안고 있습니다.
아이 이유식 조리는 가능하지만, 어른들을 위한 식사 준비는 할 수 없고,
욕실 등 물청소는 가능하지만, 마루나 방을 걸레로 닦도록 하는 일은 시킬 수 없습니다.
서울시와 노동부는 민원과 고충처리 창구를 통해 모니터링을 한다는 계획이어서 시범사업 기간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영상편집 윤용준
디자인 임샛별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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