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총리 “중국 수출통제 강화, ASML 경제이익 고려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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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 여부에 대해 자국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이 받을 영향도 함께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호프 총리는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기자들과 만나 ASML의 중국 수출 추가 제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현재 논의 중이며 ASML의 경제적 이익(economic interests)에 대해서도 매우 구체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답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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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 여부에 대해 자국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이 받을 영향도 함께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호프 총리는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기자들과 만나 ASML의 중국 수출 추가 제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현재 논의 중이며 ASML의 경제적 이익(economic interests)에 대해서도 매우 구체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답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ASML의 경제적 이익은 다른 위험과 비교해 검토돼야 하며 극도로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ASML은 네덜란드에 매우 중요한 기업이고 혁신적인 산업으로 어떤 상황에서 피해를 입어선 안 된다"며 "피해를 본다면 ASML의 글로벌 입지가 훼손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호프 총리의 이날 발언은 네덜란드가 ASML의 중국 내 사업에 추가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 하루 만에 나온 것입니다.
전날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네덜란드 정부가 올해 말 만료되는 중국 내 ASML의 특정 서비스 및 예비 부품 제공 라이선스를 갱신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라이선스 갱신이 막히면 유지보수를 할 수 없게 돼 일부 장비는 내년부터 가동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스호프 총리는 이같은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작년 9월부터 자국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들이 특정국가에 반도체 생산설비를 수출하려면 정부 라이선스 받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식으로 일부 수출규제를 이미 시행 중입니다.
그러나 동맹국인 미국은 네덜란드에 대중국 제재를 강화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대만, 한국에 이어 ASML의 세 번째 규모 시장으로, 추가 수출통제 시 ASML 역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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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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