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전 사위 관련…검찰, 딸 자택 압수수색

배재성 2024. 8. 3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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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30일 문 전 대통령의 딸인 다혜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이날 다혜씨의 서울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딸 다혜씨 가족에게 부정적으로 지원한 의혹과 관련해 금전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혜씨 남편이었던 서씨는 2018년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된 뒤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했다. 이후 정치권에선 서씨가 항공업계 실무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국민의힘과 시민단체는 2020년 9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서씨 취업과 이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경위의 대가성을 규명해 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 집행 과정에서 당사자의 참여권을 철저히 보장하고 있다”며 “여성 검사와 수사관이 면담 등을 통해 인권 보호와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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