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뺏기고, 등번호 뺏기고, 대표팀마저 뺏기고 탈출 성공...英 국대 출신, 황희찬과 한솥밥

김아인 기자 2024. 8. 3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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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존스톤이 울버햄튼으로 이적했다.

울버햄튼은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울버햄튼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뛰던 존스톤을 영입했다. 그는 4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존스톤이 팰리스를 확실하게 떠날 것이며, 사우샘프턴, 레스터 시티, 울버햄튼, 노팅엄 포레스트 등이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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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버햄튼

[포포투=김아인]


샘 존스톤이 울버햄튼으로 이적했다.


울버햄튼은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울버햄튼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뛰던 존스톤을 영입했다. 그는 4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존스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이다. 유스 시절부터 잉글랜드 최고의 유망주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1군에서 데뷔하지 못하고 여러 팀에 임대를 다니다 2022-23시즌 팰리스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주전 자리를 차지하면서 구단과 재계약도 맺었다. 순조롭게 전반기를 보냈지만, 부상 이후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존스톤처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이자 꾸준히 임대만 다니다 이적한 딘 헨더슨이 그가 없는 사이 주전으로 낙점됐다. 새로 부임한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도 그를 꾸준히 기용하기 시작했다.


비슷한 커리어를 걸어 온 경쟁자에게 완전히 밀려난 상황. 존스톤은 잉글랜드의 대표팀에서도 헨더슨에게 자리를 뺏겼다. 써드 골키퍼지만 줄곧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곤 했는데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를 앞두고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다가오는 9월 A매치를 앞두고도 존스톤 대신 헨더슨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

프리시즌 기간에는 등번호 1번까지 내주게 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팰리스는 새 시즌을 앞두고 존스톤의 등번호 1번을 헨더슨에게 넘겼다. 원래 등번호 30번을 달았던 헨더슨이 1번을 달게 되면서 존스톤의 등번호는 32번으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존스톤은 자신의 SNS로 이 상황을 비꼬는 듯한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결국 올여름 팀을 떠날 결심을 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존스톤이 팰리스를 확실하게 떠날 것이며, 사우샘프턴, 레스터 시티, 울버햄튼, 노팅엄 포레스트 등이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게 이적을 알아보면서 울버햄튼행이 결정됐다. 울버햄튼은 포르투갈 출신이자 황희찬과 절친한 조세 사가 수문장으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심각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울버햄튼 패배의 원흉이 되고 있다. 그는 아스널과의 개막전에서 2골을 헌납했고, 첼시전에서는 6골을 막지 못해 2경기 동안 8개의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존스톤이 합류하면서 주전 경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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