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전면도입…인력·공간 확보는 과제
[KBS 울산] [앵커]
2학기 시작과 함께 울산지역 121개 모든 초등학교에서 교육과 돌봄을 함께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전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초등학생 1학년 10명 가운데 8명이 참여하는데, 교육청은 점차 대상 학년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계이름을 따라, 학생들이 오카리나 연주에 집중합니다.
기존 방과후 수업과 돌봄을 통합한, 울산형 늘봄학교 도담교실입니다.
[서이안/늘봄학교 참여학생 : "(오카리나로) 비행기도 배우고, 나비야도 배웠어요. 수업할 때는 좀 (지루한데), 오카리나 수업할 때는 재밌어요."]
지난 1학기 초등학교 24곳에서 시범 운영한 뒤, 2학기부터는 울산지역 전체 121개 초등학교에서 전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울산지역 초등학교 1학년의 82%인 7천백 여 명이 참여합니다.
특히, 인원이 한정된 예체능 방과후수업과 달리 신청하면 누구나 배울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노경훈/개운초 방과후담당 교사 : "놀이코딩 환경공예 미술, 방송댄스, 요가, 오카리나 같은 수업들을 제공하고 있고 학부모님들의 요구사항을 분기별로라도 반영할 수 있어서 좋아하고 계십니다."]
지난 여름방학 동안 늘봄학교 공간 조성을 위해 50개 학교에 190개 교실 바닥 공사를 완료했습니다.
울산교육청은 올해 1학년 늘봄학교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전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관건은 학생 수요를 감당할 공간 확보입니다.
[이혜정/울산교육청 교육혁신과장 : "2학년으로 (확대되면) 교실이 더 많이 필요하거든요. 이제 그 부분 때문에 선생님들을 위한 교사연구실 확보를 계속해서 해나가고, 유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또 기존 돌봄교실, 방과후수업과 겹치지 않게 다양한 프로그램 강사를 배치하는 것도 늘봄학교 확대를 위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홍수로 자강도 초토화…“천여 명 사망, 산사태로 아비규환”
- [단독] 의대생 성추행 6년 만에 징계…“의사 되면 안 돼”
- 동해안 비·서쪽 폭염…주말에 더위 주춤
- 태풍에 착륙하던 비행기도 ‘회항’…일본 수도권까지 피해
- 도로에서, 마트에서, 축구장에서도…세계 곳곳서 땅꺼짐
- 장애여성 숨질 동안 “근무시간에 취침”…총체적 근무 태만
- “5초 만에 딥페이크 영상이”…회복하기 힘든 딥페이크 피해
- 코로나·마이코플라스마 쌍유행…‘멀티데믹’ 시대
- 다음 주부터 대출 한도 수천만 원 축소…실수요자 어쩌나
- ‘여군 최초’ 심해잠수사…“국민과 전우 생명 지키겠다” 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