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성폭행사건’ 신상 공개 유튜버 부부, 구속기소
손봉석 기자 2024. 8. 31. 00:00
경남 밀양에서 20년 전 발생한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한 유튜버 ‘전투토끼’가 범행을 공모한 아내와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검 형사1부는 30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유튜버 A씨와 그의 아내인 30대 B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투토끼’에 공무원인 아내로부터 빼돌린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일부 피해자에게는 사과 영상을 보내지 않으면 해당 피해자들 가족 신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협박,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같은 기간 충북 한 지자체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성폭행 사건 가해자 등 수십명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등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한 후 남편인 A씨에게 제공한 혐의 등을 받는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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