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문 전 대통령 딸 자택 압수수색…‘부정 지원’ 의혹 수사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의 딸인 다혜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전주지검 형사3부는 문 전 대통령 자녀에 대한 태국 이주 부정 지원 의혹 사건과 관련해 오늘(30일) 다혜 씨의 서울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다혜 씨의 남편이었던 서씨는 항공 관련 경력이 없음에도 2018년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해 특혜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2018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직에 임명되기 위해 다혜 씨 가족에게 특혜를 줬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다혜 씨 가족에게 부정한 금전 지원이 있었는지와 지원 규모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 집행 과정에서 당사자의 참여권을 철저히 보장했다"며 "여성 검사와 수사관이 면담 등을 통해 인권 보호화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내일(31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과 시민단체는 2020년 9월부터 2021년 4월까지 4차례에 걸쳐 서 씨의 취업과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경위의 대가성을 규명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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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