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군 훈련 규모 확대 논의…'우크라내 훈련'엔 "합의한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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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렵연합(EU)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군의 훈련 규모 확대 및 기간 연장에 대해 논의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영토에서의 군사 훈련에 대해선 명확한 합의를 내리진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30일(현지시각) 외신 등에 따르면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비공식 국방장관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훈련 임무를 확대하는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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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렐 대표 "우크라군 훈련 임무 확대 방법 논의"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유렵연합(EU)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군의 훈련 규모 확대 및 기간 연장에 대해 논의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영토에서의 군사 훈련에 대해선 명확한 합의를 내리진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30일(현지시각) 외신 등에 따르면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비공식 국방장관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훈련 임무를 확대하는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2011년 11월부터 폴란드와 독일에서 EU 군사훈련임무(EUMAM)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기준 5만2000명의 우크라이나군이 훈련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우크라이나는 물류 및 비용 등을 고려해 EUMAM에 우크라이나 또는 인근 국가에서 훈련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다만 보렐 고위대표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이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보렐 고위대표는 "우크라이나에 조정센터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땅에서 우크라이나군을 훈련시키기로 합의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U 일부 회원국은 러시아와의 갈등 확대로 이어질 것 등을 우려해 '우크라이나 영토 내 훈련'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와 같은 국가의 지원을 받아 우크라이나에서 군대를 훈련시키는 것에 개방적인 입장을 취했다.
독일 등은 러시아와의 긴장 고조, 교관 보호 등에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폴리티코가 유럽 대외관계청(EEAS)의 'EUMAM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검토' 제하의 34쪽짜리 문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문서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EU 군대가 주둔하는 것은 러시아에게 도발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또한 "EU가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교관들을 보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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