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했다"...시비 붙은 운전자 매달고 질주한 30대 잡고 보니

박지혜 2024. 8. 3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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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다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차량에 매단 채 달린 3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JTBC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께 서울 은평구 구산동 한 도로에서 흰옷을 입은 남성 A씨가 도로 한복판에 서 있는 차량 운전자 B씨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주변 차량 블랙박스에 찍혔다.

A씨를 매달고 질주하는 장면을 목격한 다른 운전자는 B씨 차량을 뒤따라가며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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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운전하다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차량에 매단 채 달린 3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JTBC 뉴스 영상 캡처
30일 JTBC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께 서울 은평구 구산동 한 도로에서 흰옷을 입은 남성 A씨가 도로 한복판에 서 있는 차량 운전자 B씨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주변 차량 블랙박스에 찍혔다.

해당 블랙박스 영상에는 A씨가 B씨 차량 창문에 매달린 채 끌려가다 도로를 나뒹구는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고 현장 1㎞ 전부터 시작된 두 사람의 실랑이는 A씨가 차에서 내려 멈춰선 B씨 차량으로 다가가면서 몸싸움으로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좌회전을 하려고 했었는데, 순식간에 그 차가 와서 섰다. 앞을 지나가면서 욕을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A씨를 매달고 질주하는 장면을 목격한 다른 운전자는 B씨 차량을 뒤따라가며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목격자는 “차 안에 있는 사람이 밖에 있는 사람을 때리고… 끔찍했다”며 “맨 처음에 끌고 갈 때 차에 말려 들어가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A씨는 십자인대와 등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B씨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B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A씨와 B씨가 서로 먼저 때렸다고 주장하는 만큼, 경찰은 두 사람 모두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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