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에게 전해진 ‘희소식’…뮌헨, 센터백 추가 영입 X→타 레버쿠젠 잔류 ‘확실’
[포포투=박진우]
최근 시련을 겪고 있는 김민재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조나단 타 영입에 손을 뗐고, 타의 레버쿠젠 잔류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으로 뮌헨 소식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타는 레버쿠젠에 100% 남을 것이다. 타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는 더 이상 다른 구단과 추가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설 것이며, 사비 알론소 감독도 이를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요나단 타는 독일 국적의 베테랑 센터백이다. 2015-16시즌부터 현재까지 레버쿠젠에서만 활약하며 공식전 353경기 14골을 기록했다. 194cm의 큰 키에도 유연함과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뒷 공간 커버 능력이 탁월한 선수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서 리그, DFB-포칼컵 우승에 이어 경이로운 ‘무패 행진 기록’까지 달성한 타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그가 원하는 팀은 김민재가 있는 뮌헨이었다.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 동안 타 영입을 계속해서 추진해왔다. 그러나 타의 뮌헨행은 잠잠해졌다. 콤파니 감독이 현재 수비진에 만족감을 드러냈기 때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 이토 히로키, 에릭 다이어 등 5명의 센터백을 활용하기로 마음먹었다. 프리시즌 기간 동안 우측 풀백 사샤 보이가 가능성을 드러내며, 스타니시치를 센터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기도 했다.
김민재에게는 희소식이었다. 타는 리그 정상급 센터백이기에, 만약 이적이 성사될 시 김민재가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다는 확실한 보장이 없었다. 콤파니 감독은 훈련과 프리시즌 기간 동안 김민재에게 확고한 신뢰감을 드러냈고, 김민재의 두 번째 시즌은 황금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불과 한 경기만에 상황은 뒤바뀌었다. 김민재가 개막전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 볼프스부르크와의 개막전,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은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냈지만, 후반 시작 10분 만에 악몽이 찾아왔다. 우측 수비진영에서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내주는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공을 빼앗겼다. 김민재는 끝까지 쫓아가며 실수를 만회하려 했지만, 실점으로 연결되며 1-2가 됐다.
경기 직후 김민재에게 모든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실수보다는, 실수를 딛고 경기에 임한 자세를 봐야 한다며 김민재를 감쌌다. ‘캡틴’ 마누엘 노이어 또한 실수는 경기의 일부라며 김민재를 향한 비판을 자제했다.
그러나 보드진의 마음은 다른 듯했다. 공교롭게도 김민재의 실수가 나온 직후, 타 영입설이 피어오르기 시작한 것.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7일 “타는 레버쿠젠을 지금 떠나거나, 2025년에 자유 계약(FA)로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FC 바르셀로나는 최근 타 영입을 문의했다. 뮌헨과의 거래 가능성도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개막전 직후 타 영입을 저울질하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레버쿠젠의 상황이 김민재를 살렸다. 오딜롱 코소누가 세리에A 아탈란타로 이적했고, 레버쿠젠 입장에서는 센터백 유출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레버쿠젠은 타를 잔류시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자연스레 뮌헨 또한 기존 센터백 5명으로 시즌을 운영할 전망이다.
김민재 또한 열의를 불태웠다. 뮌헨은 3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콤파니 감독은 선수들에게 훈련을 쉬게 했지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여전히 훈련장에 남아 개별 세션을 마쳤다. 두 센터백은 30도의 더위 속에서도 경기장에서 분주하게 훈련했다. 두 선수는 달리기뿐만 아니라 공을 다루기도 했다. 두 선수는 훈련을 진행하느라 2,000여명의 팬 앞에서 열린 수요일 공개 훈련 세션을 놓쳤다”고 전했다.
한편 뮌헨은 오는 2일 오전 1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와 맞대결을 펼친다. 콤파니 감독의 휴식 부여에도 자발적으로 개인 훈련에 나선 김민재는 주전 확보를 위해 계속해서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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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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