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총성 울린 조정두, 출산 앞둔 아내에게 “색시야 오빠 금메달 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정두(37·BDH파라스)는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느라 집에 자주 머물지 못했다.
조정두는 "아내에게 참 미안했다. 패럴림픽을 앞두고 내가 너무 자주 밖에 나가니 아내가 '가지 않으면 안 되겠냐'고 할 정도였다. 그만큼 더 열심히 훈련해 '꼭 금메달을 따 갖다 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조정두는 "어서 아내와 아이에게 금메달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정두(37·BDH파라스)는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느라 집에 자주 머물지 못했다. 이에 그는 지난해 2월 백년가약을 맺은 아내 노현주 씨에게 늘 미안해했다. 더구나 노 씨는 9월 12일 출산을 앞두고 있다. 조정두는 “아내에게 참 미안했다. 패럴림픽을 앞두고 내가 너무 자주 밖에 나가니 아내가 ‘가지 않으면 안 되겠냐’고 할 정도였다. 그만큼 더 열심히 훈련해 ‘꼭 금메달을 따 갖다 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꿈은 이뤄졌다. 조정두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37.4점을 쏴 마니쉬 나르왈(인도·234.9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첫 10발에서는 98.9점을 쏴 양차오(중국·100.6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가 20발째 198.9점으로 1위에 오른 뒤 계속해서 리드를 지켰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조정두는 “사실 연습 때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서 약간 불안불안했다. 잡생각마저 들었다. 예컨대 ‘저 파리는 왜 저기 앉아 있지?’와 같은 생각처럼 큰 대회에서 생각조차 하기 어려운 잡생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갑자기 ‘어차피 상대가 알아서 다 밀려날 테니 나는 편히 쏘자’는 생각이 들더라”며 “그게 금메달을 딴 원동력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메달을 딴 순간 아내와 곧 태어날 아이가 떠올랐다. 조정두는 “어서 아내와 아이에게 금메달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곧 태어날 아이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말에 “아직 아이 이름은 짓지 못했는데, 태명은 ‘띠용’이다. 올해가 용띠 해이지 않은가. 아이에게 ‘건강하게만 자라 달라’고 하기보다 ‘엇나가지 말라’는 말을 더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 노 씨에게는 “색시야, 오빠 금메달 땄다”며 크게 웃었다.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니 일단 한숨 돌릴 참이다. 이날 조정두는 경기를 앞두고 식사조차 거르고 총을 들었다. 그는 “밥을 먹고 경기를 하면 소화하는 과정에서 총이 잘 고정되지 않고 흔들린다”고 밝혔다. 이어 “얼른 식당에 가 라면을 끓여 먹고 싶다. 밥을 먹지 않아 배가 고프다”며 웃었다.
샤토루(프랑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나, 극강의 퇴폐미 [DA★]
- 박보검 ‘굿보이’ 촬영 중 부상 “치료 중, 촬영 일시 중단” [공식]
- 남편 실외배변 강요→기생충 경고…‘투견 부부’ 눈물 젖은 화해 (이혼숙려캠프)
- 멕시코 재벌집 사위된 지창욱, 테킬라 원샷 퍼레이드로 만취 (가브리엘)
- 얼굴+몸에 난 구멍만 70여곳…송곳 살인사건 범인 정체는? (용형사3)
- 송재림 사망, 충격 비보 ‘존재감 남달랐던 배우였는데…’ [종합]
- 이민정·김지석, 7년차 부부된다…‘그래, 이혼하자’ 출연
- 최지혜 “3번째 남편과 이혼→4번째 남친과 동거 중” 고백 (고딩엄빠5)
- 김나정, 마닐라서 긴급 요청 이유…“마약 투약 자수한다” [종합]
- “여자라면 먹고 싶다” 정신나간 소리에 방심위 ‘주의’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