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문재인 前대통령 딸 자택 압수수색

이스타 특혜 채용 의혹 수사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 자택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이날 서울 소재 다혜 씨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다혜 씨 가족을 금전적으로 지원한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의 옛 사위인 서씨는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2018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오른 이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했다. 검찰은 서씨의 취업 이후 다혜 씨 가족이 태국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청와대가 금전적 지원 등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 집행 과정에서 당사자의 참여권을 철저히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