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1심 유죄판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송영길 대표가 당선됐던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대표 측 캠프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거나 이를 전달한 전현직 국회의원들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허 의원과 이 전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28일 '송영길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해 윤 전 의원으로부터 3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대표가 당선됐던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대표 측 캠프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거나 이를 전달한 전현직 국회의원들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은 30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허종식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과 추징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허 의원은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윤관석 전 의원은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이성만 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정당법 위반 혐의로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2년 및 추징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건강상 이유로 선고공판에 불출석한 임종성 전 의원에 대한 선고는 내달 6일 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정당 내부 선거에서 선거인을 돈으로 매수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건 민주주의의 뿌리를 흔드는 중대한 범죄"라며 "국회의원이 대의원들의 지지 후보자 결정 및 투표권 행사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피고인들이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돈봉투를 주고받은 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정당법은 '당대표 경선 등의 매수 및 이해유도죄'를 규정해 정당의 대표자 선출과 관련한 부정행위 근절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국회의원으로서 국가 및 지역 발전에 기여한 점 △이 사건 행위로 당의(黨議), 즉 대의원들의 표심이 왜곡된 정도가 당락에 영향을 미칠 만큼 크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은 양형에서 피의자들에게 유리한 요소로 판단했다.
허 의원과 이 전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28일 '송영길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해 윤 전 의원으로부터 3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들은 일제히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1심 법원은 검찰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했다.
허 의원은 판결 후 기자들과 만나 "돈봉투를 본 적도, 받은 적도 없다"며 "끝까지 항소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이 전 의원도 항소할 뜻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민주당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판결 약 1시간 후인 이날 3시30분께 국회에서 기자와 만나 "방금 속보를 전해들어서 당의 입장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고만 했다.
이성만·윤관석 전 의원은 현재 민주당을 탈당한 상태이지만, 허 의원과 임 전 의원은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밍숭맹숭했던 해리스의 첫 공식 인터뷰…"당선 땐 내각에 공화당 등용"
- '이재명-한동훈 회담'에서 채상병 특검, 금투세 문제 다룬다
-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1심 유죄판결
- [단독] '딥페이크→리듬게임→챌린지'…게임으로 진화한 '지인능욕'
- 트럼프, 해리스 인터뷰 맹비난…"해리스 '동무', 앞뒤 안맞는 대답에 횡설수설"
- [단독] 안창호, 尹대통령 지명 후에도 대형 로펌 사직서 안 냈다
- 한동훈, 용산·친윤 겨냥 "이견이 잘못인가? 이러라고 63%가 날 지지"
- 김부겸 "대통령 독선이 저항 불러…영수회담 해야"
- 영하 20℃ 비닐하우스서 숨진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유족, 국가 상대 1심 소송 패소
- 尹 국정지지도, 갤럽 조사서 4%P 떨어진 23%